8일 오후 9시33분께 공군사관학교 소속 A(22) 일병이 부대 내 창고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공사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실시한 점호 때 A 일병이 빠진 것을 파악한 뒤 근무지역을 수색해 자재창고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A 일병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현장을 보존하고 유가족을 부른 가운데 사고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고처리위원회를 소집해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은 A 일병의 왼쪽 정강이 중간에 패인 상처가 있다는 점을 들어 타살됐거나 구타 등이 자살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는 부검을 통해 이 상처가 구타 때문에 생긴 것인지, 입대 전부터 있던 상처인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공군본부 헌병단도 유가족이 입회한 가운데 A 일병과 함께 생활했던 내무반 사병 등을 상대로 구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