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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부러운 인간([꼬묵] 바다가 보이는 절벽 레스토랑 꼬야오 시푸드 , 싸왓디 레스토랑 )

작성자: 백화, 날짜 : , 업데이트 : hit : 5928, scrab : 0 , recommended : 1

다른 두 섬(꼬 응아이와 꼬 끄라단 )과 달리 핫 파랑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석양을 바라보며 해변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로맨틱한 무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는 식당은 모두 3군데 정도인데, 찰리 비치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 싸왓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 그리고  해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암벽 중간에 기다랗게 자리 잡은 해산물 식당인데요, 찰리 비치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은 종업원 없을 때 가격표만 살짝 구경하고는 사사삭~ 빠져나왔어요. 가격대가 좀 너무 높아서.....
우리는 처음 생각에 저 절벽식당도 위치가 독특하고 해산물 식당이니까 틀림없이 많이 비쌀거라고 생각하고 약간 주저했답니다. 하지만 정말 예상보다 비싸지 않았아요. 저렴한 팟타이나 볶음밥은 50밧. 얌운센도 50밧, 해물이나 닭고기 생선이 들어간 볶음요리가 90밧 정도여서 우리는 음식 4가지정도 시키고 맥주 2병이랑 소다를 한 병 먹었는데도 390밧이 나왔을 뿐입니다.
이 식당의 맨 끝자리에서 바라보는 전경이란 그야말로 백만불까지는 아니지만 십만불 정도는 되는 것이라서 오후 5시 반 즈음이 되면 가장 좋은 맨 끝 가장자리 차지하기 위해 손님들이 미리 앉아 있어요.
식당은 꽤나 허름하고 마침 우리가 간 날은 요리 재료들도 좀 바닥을 드러낸 게 많아서 살짝 주문에 곤란을 겪긴했지만, 이런 저런걸 다 떠나서 꼬 묵에 왔다면 꼭 저녁에 한번쯤은 방문해봐도 좋을 식당입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종업원들도 약간 느리고 사근사근한 맛은 없지만 나름 친절한 편이구요.
연인들이 와서 나란히 앉아 바다를 향하고 식사를 하네요. 늦게 온 여행자들은 절벽 근처에 자리 잡지 못하고 안쪽의 후미진 곳에 앉았는데 아쉬운 표정들입니다.

음식맛까지 좋으면 아주 금상첨화일텐데, 맛은 그냥 평이하고 그다지 큰 특색이 없는데다가 요리가 좀 늦게 나오는 편이기도 하지만 전경이 워낙 멋들어져서 누구도 크게 불평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육지나 내륙 쪽에서는 가끔 혼자 다니는 여행자들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섬으로 들어오니 혼자 다니는 여행자들이 별로 없습니다. 가끔 보이긴 하는데 어째 더더욱 외로워 보이구요. 하긴 우리가 보는 것과 상관없이 그(또는 그녀) 는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을테지만요. 아무튼 이곳은 혼자오기보다 연인이랑 오면 정말 추억에 오래 남는 기억의 한 컷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새로이 사귐이 시작되는 연인들, 오래된 연인들, 우리처럼 니 얼굴이 내 얼굴인것 마냥 심드렁해진 오래된 부부들에서 황혼의 노부부 들까지.... 식탁 위는 비롯 옹색하지만 분위기는 만점인 곳에서 낭만적인 한때를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른 밤 딱히 섬에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싸왓디 리조트(이름만 리조트이지 싸구려 방갈로입니다.)에 붙은 싸왓디 레스토랑에 술 한 잔 하러 갔는데요. 이곳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곳이라 분위기는 꽤 괜찮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꽤나 무뚝뚝하지만 뭐 종업원들은 사근사근하니까 많이 거슬리진 않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를 바라보는 식당인데도 음식가격도 예상보다 그다지 비싸지 않구요. 각종 볶음밥/국수, 볶음요리 덮밥 등이 40- 60밧정도, 쏨땀이 30밧 정도 그리고 그 외 샐러드나 태국식 볶음요리들도 50~100 정도면 먹을수 있습니다.
이곳의 저녁 주력 메뉴는 바비큐인데요. 쭉 늘어선 재료들을 골라 담으면 바비큐 한 뒤 식탁으로 가져다줍니다. 아이템 별로 가격이 책정 되어 있으니 잘 보고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사떼는 한 꼬치에 10밧, 돼지 등갈비는 한줄에 80밧, 킹 매캐럴(왕 고등어?)은 한 조각에 100밧, 감자는 30밧 정도로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어요. 리오 맥주 큰 것 한병에 80밧, 바카디 브리저 80밧, 프렌치프라이 40밧 정도이구요... 그리고 식기들이나 포크들도 묵직하니 질이 좋은 편입니다.
단 우리가 주문한 등갈비를 깜박 잊어먹고 늦게 가져다주는 바람에 약간 맘이 상했지만서도, 밤바다에 떠있는 배들의 불빛을 바라보고 파도소리 들으며, 거기에 더해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면서 맥주(또는 사이다)를 들이키는 맛은 꼬 묵에서의 심심한 저녁을 해변에서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고구마님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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