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에서 살면서 사실 그 나라 정치에 큰 관심을 둘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 곳에서는 원체 오묘한 일들(21세기 쿠테타,공항점거)이 많이 발생되는 관계로 전후관계에 대한 이해는 약간 필요할 듯 하고
먼저 그 정치 흐름의 배경이 되는 역사에 대해 대략적이라도 살펴 볼 필요성이 있을 듯 합니다.
태국인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날이 더워서 인 지 당장 먹고 살기가 바빠서인 지 이 곳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은 매우 약하기에 이에 대한 답 또한 애매합니다.
초등학교 역사책을 봐도...중국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설명을 할 뿐 정확하게 어디서 왔다고 설명을 하질 못 합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중국에서 왔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는 데...한 서양 고고학자에 의해 반창이란 지역의 선사유물이 왕창 발견되면서 신석기시대에도 태국에 사람이 산 흔적이 있음을 알 게 된 후로 이전 논리였던
소타이,대타이족이 징기스칸의 공격을 피해 태국으로 이주했다는 설은...설득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유물이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발견된 것으로 보아서는 남방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태국에서
생활하다가 북쪽으로 이동,중국쪽으로 옮겨 갔다가...다시 태국쪽으로 밀려 왔을 것이라는 설이...유력합니다.
뭐...고래적 이야기는 좀 그렇고(^^)...이렇게 생활하던 사람들이 부락을 형성하고 하다가 쑤코타이 시대부터를 정식 태국 왕조의 시작으로 이야기합니다.
람캄행 대왕께서 태국 문자를 창조하시고...
이 후 아유타야 왕조...버마침략...톤부리왕조...딱신왕의 정신병적인 행태...수하 짝끄리 장군의 쿠테타(?)로
딱신왕 처벌후 스스로를 라마1세라 칭하고 톤부리에서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왕조를 건설한 것이 현 짝끄리
왕조의 시작입니다.
무던하였던 싸얌 왕국이 서구 열강들의 침탈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영화 왕과 나의 배경이 되는 라마4세때부터
입니다.(율부린너 주연의 왕과나...태국 왕을 희화했다고 해서 태국내에서는 상영금지입니다)
율부린너가 라마4세 역을 맡았던 것이고...이 때의 큰 아들이 후일 쭐라롱껀 대왕이라 칭해지는 라마5세입니다.
이 때부터 등장한...화랑...(프랑스인을 칭했던 듯 한 화랑은 코 높은 백인들을 칭하는 의미입니다만 그 속에는
두려움이 섞여 있습니다)
이 때까지 태국인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었습니다.
즉,어느 지역에 있게되면 그 지방 영주 소속이 되어 남자들의 경우는 징병 당하여 항상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했기에...집 안에 머물고 있어야 했으며 논일,밭일들은 여자들 몫이었고(현재까지도 태국 사회에 여성
들 진출이 많은 이유)
남자들은 하릴없이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 도박으로 소일을 하였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도박은 투계로 심한 경우 도박빛으로 인해 자녀들은 사고 파는 경우도 횡행하였다고 하며
이런 모습이 서양인에게 태국이 미개한 것으로 비쳐진다며 라마5세때부터인 가 태국에서의 도박은 법으로
금지가 됩니다만...아직도 많이들 하지요.ㅜㅜ
태국인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었기에 지방등지에 세금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은 주로 중국인들을 이용했습니다.(어느 지방에 뭐가 있는 지를 훤하게 꿰찬 중국인들이 후일 상인으로 기반을 쉽게 잡게 됨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리고 이 당시 방콕 등지에 도로 건설을 많이 하기 시작했고(주로 서구 열강 외교관들이 많이 모여 있던 싸턴
등지부터)
태국인들의 이동이 매우 복잡하였기에 중국 화교들을 받아들여 인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는 데
싸턴 근처 짜오프라야 강 주변에 화교들이 자리를 잡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싸턴,짜른꾸룽등의 도로 건설 목적이 서양 외교관들의 승마를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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