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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치 이해하기 2

작성자: 짱구박사, 날짜 : , 업데이트 : hit : 6627, scrab : 1 , recommended : 0

안나라는 서양 가정교사로부터 서양식 교육을 받았던 라마5세는...서구문물을 배워오도록 각 분야 공무원들을 외국으로 보냅니다.

이 중 군인들도 포함되었고...주로 영국쪽에서 교육을 받은 이들은...아이러니 하게도 영국식 사상을 배워
귀국후 왕정타파 쿠테타를 일으킵니다.(이 것이 1932년 쯤이지요)

물론 영국식 양원제 도입과 국왕은 존재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도 모방한 군주공화국을 표방합니다.

총칼로 무장한 군 앞에 왕실은 어쩔도리없이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 국왕인 라마9세도 의문사한 형인 라마8세에 이어 어린 나이에 왕으로 즉위를 했지만 주변에는 항상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이 있어기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을 듯 합니다)

왕정을 타파하고 정권을 잡은 군인들이었지만...어느 나라나 그랬듯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인들에 의한
정치는 암울할 태국 정치의 미래의 태동인 것이었습니다.

출신지역,군,기수별,군내 사조직별 암투가 시작되었고...2차 대전을 맞게 됩니다.


당시 태국 주변을 보면 버마,말레이시아는 영국이 월남,라오스등은 프랑스가 식민통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람 앞의 등불이었던 태국이었지만 직접 충돌을 우려한 양국이 일단 태국은 완충지대로 두자고 합의함으로써 식민통치를 피해 갈 수 있게 됩니다만

사실 그 당시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캄보디아와의 분쟁 지역을 포함한 국경 지대 여러 곳을 빼았깁니다.
(팟타야 앞에서 벌어졌던 프랑스 해군과의 격돌에서 참패한 후)

이렇게 화랑들에게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일본군이 방콕 앞 바다에 출몰합니다.
(사실 일본과 태국간의 관계는 아유타야 시대부터 있었기에 낯설은 민족은 아니었습니다)

독일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 군함의 함포 사격은 프랑스 해군의 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것
이었기에 일본 군함의 함포사격을 피해 동북부 지방으로 피난한 정부는 이 전쟁의 승자는 당연히 일본이 될
것이라는 오판을 하게 됩니다.


해서 태국 정부는 일본과의 동맹을 결심하였고 대불,대영,대미 선전포고를 합니다.

이 전부터 태국에 대해 연구를 많이한 일본군은 태국정부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 버마 침공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한다는 명목을 주어 방콕과 깐짜나부리등으로 진주를 합니다.

흔히들 알 고 계시는 콰이강의 다리...(현지어로는 쾌강입니다...그리고 현재의 다리는 전후 새로 만든 다리
이고 실제 연합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다리는 그 다리 조금 밑에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고 그 흔적 옆에 전쟁
박물관 역시 아주 초라하게 문을 열고 있습니다...가 보신 분들이 계실 지...

이 박물관에 가 보면 연합국 국기들과 일본 동맹군 국기들이 따로 게양되어 있는 데...희한하게도 우리네 태극기가 일장기 옆에 게양되어 있습니다...박물관 관리인에게 물어 봤더니...당시 한국인들도 일본군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냐는 것입니다...일본넘들이 반강제징집된 이들을 보초 혹은 연합군 포로 고문하는 데 사용
했다고 하더군요...ㅠㅠ)


어쨌거나 일본과 동맹을 맺었기는 했지만 대등한 입장이 아닌 상태여서 태국은 일본에 이용만 당하였습니다.

이 후 대미 선전포고문은 당시 주미 대사였던 "쎄니 쁘라못"이란 양반이 미국측에 전달을 하지 않고 찢어 버린
후 재 작성하여 대일 선전포고문으로 만듭니다.(이 것이 나중에 태국이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승전국으로
변하게 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하였지만...

태국을 기다라고 있던 것은 그 동안 벼르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 주도하의 엄청난 패전국 보상금이었습니다.
(일본군이 연합국 포로를 이용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 건설에서 엄청난 수의 연합군 포로가 말라리아,굶주림
으로 사망하였고 편의를 제공해 준 태국에 대해 감정이 좋을 수 없겠지요)


영국과 프랑스는 태국이 완전히 망가뜨릴 정도의 보복을 준비하고 있었는 데.................................



여기에 깡패가 등장합니다.

1,2차 대전을 통해...한 덩치 키운 미국인 것이죠.


영국과 프랑스가 그 동안은 형 노릇을 했지만...전쟁 승리의 주요한 역할을 한 미국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 버렸고

미국 역시 세계 주도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영국,프랑스에 의해 모두 식민지화 되어 있던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을 필두로 형들에게 시비를 겁니다.


이 때 미국의 주장은...앞으로 동남아시아는 소련 즉 공산국의 위성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바 태국을 중심으로 공산세력에 대항할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영국과 프랑스는 그 동안 태국의 죄를 내세웠으나 미국은 상기 언급한 대일선전포고문을 내세우며 사실 태국은 대일선전포고를 한 승전국이라 억지를 씁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미국의 억지에 어쩌지 못하고...다음에 두고 보자고 이를 악물뿐이었습니다.

이 후 발생한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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