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싫다고해도 꼭 찾아오는것 중 하나 생일입니다.
어릴때 딸많은집 둘째 생일 꼬옥 까드시는 울 어마마마..
줄줄이 여름에 낳은 딸들 첫 시작이 저인데 늘 잊고 뒤늦게 아차 하시는걸 섭섭하게 생각했지요.
물론 지금도 변함없으신 울 어마마마 기억 못하십니다.
철이란걸 조금 먹은 후론 생일이 되면 전화 드립니다.
엄마 미역국 드셨어요?
아니 왜... 에휴 니 생일이구나 축하한다.
한결같은 울 엄니^^
저는 그럼 이렇게 대답합니다.
더울때 낳느라 고생한 엄마가 힘들었지 고맙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아이 생일이 되면 그럽니다.
너는 나오느라 고생했겠지만 낳느라 고생한 엄만데... 고맙다는 인사는 받아야겠다.
생일 상은 통과~ 대신 밥은 아빠가 사는걸로~
남편 생일상은 챙겨줍니다.
아침에 미역국도 끓이고 잡채도 하고...저녁은 나가 먹자고 하지만요.
그리고 시댁에 전화 드립니다. 아버님 낳고 길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요.
다른 분들은 생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결혼하니 저희집 대장 다른건 그냥 넘어가도 생일이랑 결혼 기념일은 늘 맛난 밥을 사주네요.
이왕이면 제 속만 채우지말고 손도 좀 채워주면 좋겠지만 제 욕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