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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작성자: 넙적이식품, 날짜 : hit : 983, scrab : 0 , recommended : 1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3

20년 전 미국의 일간신문 시카고 트리뷴에서 미국에 사는 49개 소수민족(Minority)의 지능지수를 조사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의 평균 지능지수(IQ)97이고 한국인은 105로 나와 있다. 그런데 평균지능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이스라엘의 노벨상 수상자가 174명인데,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외에 학술상은 아직 받지 못하였다.


왜 그럴까? 국민 평균 지능지수가 97인 이스라엘이 노벨상을 174명이나 받았는데 105인 우리나라는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육에 문제가 있다. 우리는 낳을 때는 아이를 똑똑하게 낳아서 기를 때는 멍청하게 기른다. 그 점이 우리가 이스라엘에 뒤지는 이유이다. 우리는 우리의 교육이 제 길을 찾지 못하는 책임을 학교에만 물으려 한다. 정말 그럴까? 학교 교육이 잘못되어 우리 교육이 망가졌을까? 이는 가정, 학교, 정부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 학교만 책임을 질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교육이 잘못되어 있다 하여 학교 당국이나 교사들의 책임을 따지려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 가정에서 먼저 망가진다. 그래서 문제아동에게는 반드시 문제부모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 교육이 제구실을 못하는 책임을 가정, 학교, 사회, 정부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가 "오늘 선생님에게 무엇을 물었니?“ 하고 묻는다. 그러나 우리 어머니들은 "오늘 선생님에게 무엇을 배웠니?” 하고 묻는다.


자라면서 그 차이가 아이들을 달라지게 한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질문을 잘 하는 아이들이지 말 잘 듣는 아이들이 아니다. 내가 지난 해 어느 명문 고등학교에 특강을 나가서 강의를 한 시간 한 후에 질문을 하라 하였더니 단 한 명도 질문하는 학생이 없었다. 전국에서 수재들이 모인 학교였는데 한 시간 강의 후에 질문하는 학생이 없었다. 그 점이 나로서는 퍽 섭섭하고 염려스러웠다.


염려스러웠다는 것은 행여나 수동식, 주입식 교육 분위기에 익숙하여져서 질문할 줄을 모르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염려였다. 영재(英才)는 다름 아니다. 질문 잘하는 학생이다. 몇 해 전 이스라엘을 방문한 길에 그 나라의 영재학교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질문이 계속 쏟아지는 모습을 보고 크게 도전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영재들은 질문이 없이 고분고분 듣기만 한다. 그렇게 되면 창의력(創意力)이 솟아나지 못한다.


나는 평생에 대안학교(代案學校, Alternative School)을 여럿 세웠다. 물론 내가 세운 학교가 모두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학교와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분위기라는 점에서다. 지금은 동두천 두레마을에서 인터넷에 과잉 몰입된 학생들을 위한 치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숲속창의력학교라는 이름을 가진 40명 정원의 조그마한 학교이다.


학생 40명에 교사는 10명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치유되면서 학습을 하기에 교사가 많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올 때는 이들이 과연 사람구실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그러나 6개월 정도만 지나면 완연히 달라진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변화된다. 열심히 질문하고 자신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낼 줄 아는 학생으로 변화되어간다.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을 이루어내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교육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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