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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에 관한 2가지 잡썰

작성자: 또바기안재훈, 날짜 : hit : 1560, scrab : 0 , recommended : 1


아래...쎄븐...혹은 식당에서의 거스름돈과 관련한 이런저런 댓글을 보면서

문득, 집필의지가 솟음쳐 오르기에 몇가지 잡썰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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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돈무앙에서 람캄행까지 택시를 탔더랬는데....

택시비가 187밭이 나왔고 제가 200밭을 주었습니다.

머리속으로 대충, 우수리 3밭은 냅두고 10밭을 받을까?..

아님..허세를 부려서 잔돈은 냅두라고 하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떨칠까?..

그도 아님..내 몽따주가 호방한 대륙풍이니 얄짤없이 잔돈을 다 받아갈까?..

약 0.3초 상간에 별 생각이 머리를 헤집을 무렵...

이노무 택시기사가 아무 반응이 없는겁니다.

엥?...

이건 아닌데!!!~~~~~

하면서 시내루+레이져 왕창 실어서....기사 눈을 더듬었습니다.

당연히 기사는 나와의 눈맞춤을 피하리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13밭을 그냥...아무말 없이 눈탱이 당하기는 싫었지요.

그러길 0.7초...

참고로 저는 어지간하면...99% (택시) 뒤자리를 선호합니다.

1초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잔돈 안줘?... 텔레파시+눈동자로 물었습니다.

"피!~~크랍!....차도 막히고....지금 잔돈도 읍꼬...날도 덥꼬...잔돈 안받으믄 안될까?.."

역시 텔레파시로 답이 돌아 옵니다.

당연하다는 눈빛과 함께...

그래서..또 묻습니다. 역시 눈..으로

이 사람아?..그래도 그건 아니쥐! 너가 줄라는 액션이 먼저고..팁을 줄지 말지는 

내 맘이여...

"피..크랍!!!...뒤에 차 밀려~~~~~~~~요. 얼릉 내려 주삼...잔돈 없삼!"

"고뤠?...진자 잔돈이 음쓰셔염?..."

"피..크라폼..! 20밭짜리밖에 없어염.."

여기까지는 눈 끼리의 대화였슴다.

제가..입을 열었습니다.

어디든 좋으니까..200밭 꽉 채울때까지 이 근방을 빙글빙글 돌아 주라 해!!

참고로  미터 요금이 200밭,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199밭 혹은 201밭.


우리 싸람..돈 만타 해!

200밭 넘어가믄 500밭짜리도 있따 해..

좌당간..200밭어치 꽉 채울라니까 더 타고 가야 한다 해!!

와다시와 니혼진 데스...고뤠와 쓰미끼리 데스!

쭝국말+일본말...알아듣거나 말거나...200밭을 채워서 뱅글뱅글 돌자고 했슴다.

500밭짜리를 한손으로 흔들면서....

0.3초간 기사의 눈동자가 풀리더군요.

잠시후..

택시기사가...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바지주머니도 아닌..... 

<물론 뒤에서 차는 겁나게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운전석옆 동전지갑에서 10밭 꺼내 돌려주길래...

거기 3밭도 꺼내 줘라 해!!

했더니 진짜로 1밭짜리 동전은 없답니다.

5밭은 있느냐고 했더니 있답니다.

제가 바지 주머니에서 2밭을 꺼내주면서 5밭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 기사...아는지 모르는지...그건 안된다네요.

왜 그런건지는 5년반이 지난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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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2.

쎄븐에 습관적으로 들러서 이것저것 주점부리도 사고 잔돈도 바꿀겸..들어갑니다.

서너명의 손님들이 기다리건 말건 직원들은 지들끼리 바쁜듯(아님 바쁜척!!!)

열심히 뭐라 중얼거리면서 금전등록기와 씨름중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시간대에는 자칫 거스름돈이 사건의 발단이 될수 있기에

일단 M150을 한병을 들고...1,000밭을 내 밉니다. (사실 10밭은 주머니에 있지만..)

직원이 1천밭을 받았다고 복창하고 등록기를 두들깁니다.

금전등록기 모니터(모니터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쬐깐한..) 창을 확인하고

요노마가..금전등록기 다판을 두드리며 1천밭을 받았고 잔돈을 얼마를 내주라고 

두들기는걸 눈동자 굴려가며 (여기서..팁!..잡아먹을듯이 째려봐야 합니다)

포쓰..뿜어지도록 각잡고 서있습니다.

1초간..


잠시후..등록기 특유의 영수증 출력소리와 함께..제 손에 990밭+영수증..이 들립니다.

물론 M150 한병도 함께...

그리고 나서!!!

쎄븐을 천천히 한바퀴 돌지요...

션한 에어콘도 쐬고...뭘 먹을까 고민도 때리고.. 

대충 골라잡고..그래봐야 100밭 언저리입니다.

그때..다시 아까 내 손에 들려줬던 990밭중에 적당한걸 골라서

금액에 맞춰 계산대에 들어섭니다.

최소한...1000밭을 <그런 과정을 (번거롭긴 하죠?..) 거치면..> 떼어 먹히지는 않더라는

나름의 생존전략?..혹은 거스름돈에 대한 스트레쓰를 피하는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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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영어가 짧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계산대 앞에서 퇴역군인이

가진 돈이 모자란 상황에서-생활고 설정- 주변인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몰카..) 본 주제

와는 많이 다르지만...

우리들 군인들의 위상(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함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과는

많이 대비되는 영상입니다 ....

교민 여러분들도 저들과 같이 약간의 넉넉함으로 즐거운 방타이를 하심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려보았습니다.

각자들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 

anver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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