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삽니다.

태국의 견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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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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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산다. 
치앙마이는 완전 자유국가

견공 이야기

개들은 어떠한 종류, 어떠한 용도의 개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보호아래서 사육된다. 
사람의 보호에서 벗어난 개들은 유기견이라고 한다. 

그러한 버려진 개들은 시설에서 수거해 간다.  일정 기간 안에
입양 희망자가  있다면 바로 주인을 따라 간다. 
그러나 입양이 안된 개들은 사살된다. 

개들의 운명은 금수저가 아니면 바로 사살되는 운명이다. 
흙수저의 생은 하락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 태국은 다르다. 흑수저의 개들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있다. 
개들은 자유롭게 뛰놀면서  저의들끼리 어울려 살아간다.

이른 새벽 5시 30분 
기공을 하는 사람들이 공원 마당에 모인다. 
두 팔을 벌릴 수 있도록  넓직하게 자리를 잡는다. 

구령격인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한다. 
승무를 추듯이 느릿느릇 한 동작의 호흡운동이다. 

개들이 하나 둘 들어온다.  
견공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에 벌러덩 누워  기공하는 동작을 구경한다.
.개들이 들어누으니 사람들은 조금씩 밀려난다.
아무도 개들을 쫓아내지 않는다. 
비실비실 비켜나는 것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운동이 끝났다.
사람들은 집에서 가지고 온  먹을 것을 개들에게 준다. 
개들을 생각하고 음식을 조금  덜어왔다한다. 

태국은 4계절이 한결같이 더운 상하의 나라다. 
그러니 우리나라였다면 모두가 보신탕 깜이다.

우리집 가까이에 작은 공원이있다.  남편과 함께 자주 가는 곳이다. 
이곳에도 개들이 있다. 그중의 흰 개 한마리가 유독 남편을 따른다. 

남편이 먹을 것을 주고 개의 목 언져리를 쓸 어준다. 
개는 시원한지 눈을 스르르 감는다. 남편이 쓸던  손을 멈춘다. 
개는 남편의 손을 긁으며 계속하라고 한다. 
남편이 다시 목을 간질러 준다. 그리고 다시 멈춘다. 

개는 또 쓸어달라고 보챈다. 
이 개는 남편의 친구다. 
남편은 개에게 친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친구는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때는 집 가까이까지 따라온다. 
차를 타고 왔을 때는 차길을 막고 더 놀다가라고 한다. 

언제부터였나?, 친구와 남편사이는 모든 소통이 가능하다. 
응. 물 달라고?   응 더 놀다 가라고 ? 
목 긁어달라고...  허 허 허. 남편은 친구가 있어 아침 산책을 거르지 않는다. 

견공중에는  특수 견과 애완견이 있다.
우수한 두뇌와 고도의 훈련을 받아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개
그리고 아름답고 우아한 희귀 품종의 개가 가정의 애완견이다. 
그야말로 금수저다. 

한국과 태국의 문화를 비교해 본다.  

이 사장댁 데이지가 개 미용실에서 돌아왔다. 푸들종이다. 
온몸의 털을 말끔히 밀고 꼬리부분에만 조금  셈풀처럼 남겼다.  
털이 있는 개라고....
모두 시원하겠다고  한마디씩 했지만  나는 할 말이 없다. . 
팬티까지  벗긴 데이지가  민망해 하는 것이 ....  그져 슬퍼보였다. 

데이지는 주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고 예방접종을 한다.
건강식으로 수입품 사료를 먹는다. 그리고 주인과 동거한다.\\

특수견도 마찬가지다.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받는다. 특별한  훈련을 받고 성과에 따라서 상도 받는다. 
용맹하고 민첩허고 그위에 충성심도 대단하다. 

그러나 그러한 견공도 주인의 보호안에 있어야 된다. 
 
금수저인 특수견이라해도 목걸이에 명찰을 달고 쇄사슬에 묶여야 한다. 
동료 개와는 유대를 갖지 못하고 주인의 지시만을 따라야 한다. 

용도에  따랴서는 태여나자마자 생식기를 제거한다. 
꼬리를 잘라낸다.  머리에 전자 칩도 박는다. 

태국의 견공들은 자유국견이다. 
노후대책도 잘 되어있다. 
 태국의 절 중에는 노쇄한 경공이 생을 마감 할 때 까지 돌보아주는 양로견원이 있다. 
시주함도 별도로있다. 양로견원 용이라고 써있다. 
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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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우는 치앙마이(태국)에 살고 있습니다. 우선 많은 여행 얘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억에서 멀어진 추억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급하지만 황당하게만 느껴지는 노경의 삶을 진솔하게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