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90일 신고를 하려고 준비해간 서류와 여권을 제출하니, 이민국직원분
단말기로 열심히 조회를 하다가, 저에게 거주지 신고를 했냐고 묻더라구요..
처음있는 일이라 이해를 못해서 설왕설래하다가, 결국 90일 신고를 못하고 왔습니다.
콘도사무실에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문의하니
요즘 이런일이 많은지, 여권을 달라 하더니 바로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민국 사이트에서 제 이름과 여권번호가 적혀있는 프린트물을
뽑아 주면서, 담당자에게 프린트물을 보여주고 90일 신고서를 제출하면 문제 없이
신고할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줍니다... ㅎㅎ
이 곳에서 반평생을 살며, 때로는 이 나라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현지분들이구나.. 나는 이곳에서 영원한 이방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다시하게 되었네요..
목에 힘빼고 이 분들을 존중하며 겸손히 살아야겠습니다.
혹시 90일 신고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