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충 자충의 시간을 보내며
며칠 전 빅C에 갔다가 차 접촉 사고가 났다.
말 그대로 접촉사고다. 사알짝-쿵;
후진을 하다가 느낌이 조금 이상했는데
내려서 보니까 웬 여자분이 엉덩이를 내차 쪽으로 치켜세우고?
“엉덩이가 살짝 조금 이쁜편”^^;;
열심히 자신의 차 범버를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나도 옆으로가서 스킨쉽아닌 스킨쉽모드로 범퍼를 살펴봤다.
“뺀 알라이 르쁘라워”
“멍마이커이 휀”
밤이기 때문에 전등불은 있으나 잘 안보인다.
차에 가서 엘이디전지를 가지고 와서 살펴봤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범퍼의 기스
“마이뺀라이 폼 미 빡깐나캅폼 짜깐 하이나 캅”
“킷와 마이뺀라이카” 요기 까지만 태국 말
자동차가 못보던 차인데 수입해 왔냐고 한다.
아니요 놀러 다니려고 제가 만들었습니다. 했더니
자기도 놀러 다니는 것 좋아한 단다.
아 저는 주로 캠핑을 다닙니다 했더니
자기도 배낭을 메고 8키로나 등산을 하며 텐트를 치고 캠핑을 했다고 한다.
언제 시간이 나면 함께 등산을 갈까요? (저촉사고 무마용 아부)
전화번호 좀 주세요ㅛㅛ
어차피 내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차 사고면책용 사유를 만들어 놔야 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알아 놔야 한다.
5599어쩌구 저쩌고
라인으로 친 추가 들어왔다.
어떻게 하지? 나하고 30년 차이는 나는 것 같은데;
자기는 캠핑을 여자친구와 다닌다는 뉘앙스도 남겨줬는데;
친 추 받는 순간 잘 못하면 이번에는 차 범퍼 엉덩이가 아니라
사람 엉덩이를 받는 접촉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텐데
아;;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