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상체질을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에는 조선말엽에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태동되어 1894년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선생에
의하여 창안된 '사상의학'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으로 나누어 같은 병이라도 그 체질에 따라 약을 달리 써서
병을 고치는 의술을 말했습니다.
사상의학의 특징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과 인체의 소우주론(小宇宙論)에서 벗어나 병자의 체질에
근본을 둔 것이라 하겠으며, 최근에도 많이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더라도 그 실효성이 아주 높지요.
그림이 아주 간단하고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지요, 자신과 맞는 체질을 찾았다면, 체질에 따라 어떤
음식이 좋은지 한 번 알아볼까요.
태양인 체질은 한겨울에도 얼음이 버석거리는 냉면이 좋고 포도나 잉어 또는 하체를 보강할 수 있는
모과차나 오가피차를 자주 마시도록 하세요. 솔잎요법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고단백, 고지방 식품
이나 매운탕 같이 맵고 더운 성질을 지닌 음식은 피해야 해요, 특히 술, 마늘, 설탕, 버터, 꿀, 커피 등은
해롭습니다.
태음인 체질은 쇠고기, 우유, 콩국, 율무 등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우유에 식초를 3~4작은술씩 타서 고루
섞으면 요구르트처럼 되는데, 여기에 녹차 잎을 가루내어 1작은술씩 타서 수시로 마시도록 하세요.
또 밤, 잣, 호두, 은행 같은 견과류가 좋으며 연근, 버섯, 호박 등이 좋습니다. 쇠고기를 제외한 고기는
피해야 하며 인삼, 꿀, 곶감 등이 해롭습니다.
소양인은 돼지 삼겹살이 보약입니다. 오리고기도 좋아요. 일반적으로 냉성식품이나 해산물들이 체질에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열성식품은 해로워요. 찹쌀이나 자극성 향신료, 술, 인삼 등이 열성 식품입니다.
소음인의 경우에는 닭이 좋고 인삼이 잘 맞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삼계탕을 자주 먹는게 바람직 하죠,
삼계탕을 요리 할 때 맵쌀보다는 찹쌀을 넣는 게 좋으며, 기력이 없고 한겨울에도 헛땀을 많이 흘릴 때는
황기라는 약재를 함께 넣도록 하세요.
인삼만 끓여 마셔도 좋고, 대추나 계피를 함께 넣어 끓이면 좋습니다. 그리고 속을 냉하게 하는 식품,
예를 들어 냉면이나 찬 우유, 얼음, 맥주, 굴, 게 등은 해롭습니다.
체질에 맞는 보양식 드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