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낙관적이다” 57%

hit : 680, scrab : 0, recommended : 0

-긍정 이달 셋째주부터 모객 급격 호조
-부정 침체 지속 20~30%감소 불가피

6월초만 해도 5월에 이어 바짝 얼어 있던 시장이 셋째주부터 성수기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불과 얼마 전까지 예측 자체가 불가능했던 성수기를 전망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본지에서 주요 패키지여행사 및 항공권 판매업체 14곳의 영업 총괄 및 본부장에게 최근 동향 및 여름 성수기 전망을 묻는 미니 인터뷰를 실시했다.

‘모객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업체들이 많앗다. 레드캡투어, 온누리여행사, 세중투어몰, 클럽리치투어 네 곳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는 심정적으로 최근까지의 힘든 상황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 전년 동기를 비교하거나 혹은 평소 성수기에 대한 기대만 못하다는 뜻으로 응답했다. ‘좋다’고 응답한 곳도 지난 6월부터 상황이 무척 안 좋았던데 반해, 지금은 좋아지는 쪽으로 급선회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름 성수기 전망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과 수익 면에서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를 물었다. 예상외로 성장을 점치는 곳도 응답 업체 가운데 43%에 이르렀으며, 전년 수준이라고 답한 곳까지 더하면 과반수(57%)가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성장을 전망한 업체의 관계자들은 대체로 “지난해 7~8월이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 성장세를 예상하는 것”이라며 “사실 이 정도를 하지 못하면 더 버틸 수 없다는 각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대한 업체는 참좋은레저로 한창 여행경기가 좋을 때에 해당하는 40~50% 증가를 전망했다. 참좋은레저 관계자는 “5월말 6월초까지 매우 상황이 안좋았는데 현재 7~8월 모객 상황을 보면 30~50%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외부 악재 못지않게 업체 간의 과열 경쟁이 우려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선두업체인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20~30% 가량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온누리여행사, 세중투어몰 등도 비슷한 폭의 감소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출국자 수 자체가 줄었고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만큼 현실은 냉혹하다”며 “증가라고 말한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램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주목할 것은 수익과 매출의 감소폭을 비슷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 과열 경쟁과 수요 감소로 수익이 박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항공료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을 대표로 해 상품가가 내려갔기 때문에 인원을 지난해보다 많이 해야 매출 규모를 맞출 수 있다”며 “또 수익의 경우 지난해 상황이 안좋아 전세기 특가 등이 많이 쏟아져 나온 것을 감안하면 올해가 오히려 상황이 좋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세 지역이나 주력 지역으로는 동남아, 유럽, 괌, 사이판 등을 꼽은 업체들이 많았으며 특히 푸켓, 세부, 코라키나발루, 시엠립 등은 전세기, 하드블록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도 전세기가 운행되나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줄어들어 추이가 주목된다.

특별취재팀

여행신문 [email protected]
발행일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