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구속

한아시아 2018.09.13 ( 20:07 )

태국인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구속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

알선수수료로 1인당 30만원 받아 챙겨

 

태국인들을 단체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농장 등에 불법 취업하도록 알선한 태국인 브로커가 구속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A(38,)씨와 B(32,)씨를 구속하고 인력소개소 대표 한국인 송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등은 올해 5월부터 태국인 26명을 단체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강원, 충북, 전남 등의 농장과 공장에 불법 취업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 현지 브로커와 공모해 태국인을 모집하고, 입국심사 통과 요령 등을 교육해 인천공항으로 태국인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알선 수수료로 1인당 30만원 가량을 받아챙겼다.

A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속으로부터 안전함'이라고 구인광고를 올려 한국에 취업할 태국인들을 모집했다.

관광비자로 입국해 2016 5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인 B씨는 태국인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등으로 22차례 무면허 운전도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취업을 알선받은 태국인 7명을 강제퇴거 조치하고, 나머지 불법 취업자들을 찾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 관계자는 "8 현재 불법체류자가 33만명을 넘고, 비자 없이 입국하는 태국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하는 고용주와 알선 브로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