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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두 색깔 '노랑'과 '빨강'
반독재.친탁신 민주연합전선(UDD), 일명 '레드셔츠'(Red-Shirts)로 명명되어지는 정치단체와 반탁신.국민민주개혁위원회, 일명 '엘로우셔츠'(Yellow-Shirts)로 명명되어지는 정치단체 간에 벌였던 지리한 정쟁의 회오리바람을 몰아내기 위해 군부가 쿠데타선언 이후 국가권력 장악을 한 지 어느덧 한 달 여가 지났다. 쿠데타 선언 이후 임페리얼 월드 랏프라오백화점 5층 전체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이 곳은 다름아닌 군부의 쿠데타 선언이 있었던 5월 22일 전 까지 UDD단체 회원들의 활동 아지트로 사용되었던 곳이지만 현재 사무실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는 상태이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소환명령을 받고 구금되었다 최근에 풀려난 전 레드셔츠 지도부 중의 한 명이었던 웽 토이라칸 씨를 이 곳에서 만나 취재를 하였다. "아직도 자신을 레드셔츠 멤버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참 오랫동안 생각에 잠긴 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은 레드셔츠 멤버이며 UDD단체의 핵심 지도부 중의 한 사람이다. 쿠데타가 선언된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태국, 변화된 국내 근로환경 정책 최우선 과제
노동부는 국제노동기구(ILO)와의 공조를 통하여 국내 수산물 관련 사업체 200여 곳을 대상으로 이들 회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향상된 근로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협의했다. 이번 조치는 현 국제사회의 '태국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자라숙 수간다자티 노동부 사무차관은 지난 수요일 "미 행정부는 태국 국내산업, 특히 수산물 양식업, 사탕수수 및 의류생산업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인신매매 범죄단체를 통하여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인력을 고용.착취하는 부분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국제사회에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동부는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노동부와 ILO는 우선 200여 곳의 수산물 가공업체, 양식업 그리고 의류산업체에 'GLP 시스템'(Good Labour Practice)을 도입하도록 하여 이들 업체 중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업체를 선정하여 노동부가 발행하는 '최우수 근로조건을 갖춘 모범회사'인증서를 발행하여 수여키로 하였다.
금융위기 후 '스마트'해진 은행들, 새로운 도전에 직면
요즘 은행들은 거의 제로상태에 가까운 부실대출비율(NPL)과 든든한 자산축적을 토대로 상당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17년 전 국내 금융시장에 한 때 불어닥친 광풍이 있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금융시장 환경은 그 때와 사뭇 다른 형태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일제히 "지난 1997년 때와 같은 그러한 형태의 금융위기는 불어닥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새롭게 바뀌고 있는 금융계 패러다임으로 인하여 전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톰 얌 쿵 위기'(Tom Yam Kung Crisis)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경상수지 적자 보고에 순식간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었고 바트화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다. 채무자는 디폴트상태에 빠졌으며, 1987~96년까지 평균 9.4% GDP 성장률은 1997년 1.4%대로 곤두박칠을 치게되었다. 고개를 돌려 현실을 보면, 국내은행들은 전 세계 글로벌화되어 있는 은행들과 태국 국내.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사업패러다임이 변했으며, 국내회사들은 모두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출정책에 있어서 조정은 필수사항이 되었다. 과거에 인기주의에 편승한 금융정책으로 인하여 가계빚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라가고 있으며, 이미 GDP의 8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