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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벌레 공적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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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어떤 동네에
가면 좀 이상한 기념탑이 하나 서 있답니다.
목화를 갉아먹는 벌레들을
위해 세운 공적비입니다. 그 비문에 이러한 글귀가 새겨져 있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화를 갉아먹었던 벌레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저들은 우리에게 번영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또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고
하는 신념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다.
목화 벌레들이여 우리는 다시
한번 그대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알라바마주의 별명은, Cotton State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목화를 많이 재배하기로 소문난 곳이었습니다.
목화 재배 때가 되면 주변에
있는 많은 일꾼들이 그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였습니다.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수 많은 벌레들이 나타나서 목화를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는 농사를 완전히
망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년 비해 3분의 1정도 밖에 생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일꾼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보따리를 싸들고
다른 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정은 그 다음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디에서 벌레들이 그렇게
많이 나타나는지 아무리 손을 서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결과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병든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이 계속해서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본디부터 살고
있던 주민들은 결코 낙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드시 좋은 일의 뜻이 있을
것 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낙심대신 삶의 의미로, 좋은 목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신께서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자기들에게 그와 같은 시련을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머금고 목화를
포기하고 다른 작물인 땅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옥수수도 심고 감자도 심었습니다.
그 결과 저들은 피눈물나는
노력 끝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땅 콩산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에 화학
섬유가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질 좋고
값싼 화학섬유로 만든 인조 옷감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값비싼 목화로 만든 무명
옷감은 팔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목화를 재배하는
다른 주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알라바마 주만은
목화 벌레들 때문에 일찌감치 땅콩으로 전업을 했기 때문에 그 때쯤 되어서는 이미 번영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목화벌레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목화벌레공적비’ 를 세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어려움의 사건을
하 나님의 의미로 받아들여서, 좌절하지 않고, 일어섰던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려움은 많은
의미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려움을 불평하지 말고 그 안에 좋은 방법을 강구하며 이겨내는 것이 지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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