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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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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카네기의 사무실에는 커다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그림은 그의 명성이나 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아니었고 예술품으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썰물이 빠질 때 함께 밀려나가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는 나룻배 한 척과 노가 그려진 무척 어둡고 처량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 밑에는 ‘밀물은 반드시 온다.’ 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한 사람이 그에게 그림에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던 카네기는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았습니다. 하루는 물건을 팔러 갔다가 어떤 노인의 집에서 이 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림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도 글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도 그 그림과 글씨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노인을 찾아가 정중히 부탁했고, 그 분은 그림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그림에 얽힌 사연을 말한 카네기는 그림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나는 이 그림을 언제나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평생을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어둠이 밀려와 내게서 무언가를 휩쓸어 갈 때마다 그림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밀물은 반드시 온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축복의 땅 가나안은 농사짓기에 적합한 땅이 아니라고 합니다. 알고 보면 그 땅은 이 그림 속의 물 빠진 백사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사짓기에 턱없이 부족한 강물, 그나마 내린 비도 고이지 않고 흡수되어 버리는 모래와 석회석의 땅.
어디를 봐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이름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습니다.
희망에 부풀어 그 곳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을 ‘축복의 땅’이라고 명명하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들 때문에 그들은 매일,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도우심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그들은 그 땅 자체가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갈 때 그 땅조차 축복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일궈 냈습니다.
썰물처럼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삶의 저편으로 밀려 나가 버릴 때,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나룻배를 다시 움직일 수 없을 때,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을 기대할 때 입니다.
땅 자체가 축복이 될 수 없듯이 밀물 자체가 축복은 아닙니다. 썰물 때에 하나님을 기다리고 그 분을 강하게 체험한 사람들, 그들만이 밀물을 축복으로 누릴 수 있는 자들입니다.
작성자: 한아시아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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