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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섭씨 30도를 웃도는 태국은 과일 천국입니다.
특히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가 막 끝나는5월부터 7월까지는 온갖 과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동남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왕자두리안을 비롯해망고스틴(망쿳) 등도 이 때가제철입니다.
특히 방콕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태국 동부의찬타부리에선매년 과일축제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찬타부리에서 1시간 못 미친 곳의 라용도 과일로 유명합니다. 특히 라용은 한국인들이 많이 여행가는 파타야에서 불과 5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5~7월 중 태국을 여행한다면 이곳을 꼭 여행해 보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 백화점에서 겨우 맛보는 망고스틴을 비롯해 강장, 정력제로 불리는 그 비싼 두리안까지 무제한으로 먹고 과일들이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지도 생생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산 교육이, 어르신들에게도 이채로운 감흥이 될만합니다. 태국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이미 태국의 이곳 저곳 여행을 많이 다녀 가 볼 곳이 없다고 푸념하는 사람들도 이곳은 당일치기로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방콕에서 160킬로, 잘 뚫린 4차선 고속도로를 신나게 드라이브하며 2시간~2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합니다.
라용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수파트라 랜드(Suphattra land)입니다. 전화번호는 03-8892-0489 태국말로는 `수언 수파트라 랜드.’ 800라이. 우리식인 평으로 따지면 38만천 평 정도되는 엄청난 크기의 과수원입니다. 과수원을 관광목적에 맞게 개발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곳에서 연중 나오는열대과일은 30여종이 넘는데 태국 및 동남아에서 나오는 과일은 모조리 있는 셈입니다. 한국에서는 두리안 2kg에 16,500원, 망고스틴 1kg에 6400원 정도 받습니다. 과일도 모두 냉동상태를 거친 것이지만 가격도 태국보다 몇배는 비쌉니다. 태국에선 망고스틴 1킬로가 20바트로 1천원이 채 안됩니다.
수파트라 랜드의 외국인입장료는 400바트(약 1만5천원). 입장권을 끊으면 먼저 시원한 야자 스무디를 줍니다. 입구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과일들의 사진과 이름이 종류별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어 트램을 타고 농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트램을 모는 운전사가 태국어로 설명합니다. 한국어를 하는 태국인 가이드가 동행한다면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망고스틴, 망고, 람부탄, 두리안 등 태국의 유명한 과일들이 모두 큰 나무에서 열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망코스틴(태국어로 망쿳)은5월말과 6월이 피크입니다. 이 때를 맞춰 이곳을 방문하면 망코스틴을 질리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굽이굽이 과수원길을 돌다보면 직접 과일을 따보는 체험 장소에 도착합니다. 긴 장대에 연결된 꼬챙이로 과일을 따서 직접 먹을 수 있습니다.
이어 도착하는 곳은과일 뷔페. 이곳에서 나는 과일들을 먹을 수 있는 만큼 양껏 먹습니다. 시간제한도 없습니다. 먹다가 다음에 오는 트램을 타고 다시 이동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거나 자루에 넣어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관용이 넘치는 태국.
가끔은 과일깎는 아저씨들이 뒤늦게 온 사람들은 가져가라고 쥐어주기도 합니다.
과일의 왕인 두리안의 맛은 기가 막힙니다. 일반적으로 두리안은 독특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일부 휴양지 호텔에선 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장에서 먹는 두리안은 냄새가 안납니다. 또한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농장의 절반을 돌면 트램을 타고 다시 길을 건너 반대쪽 농장으로 향합니다. 포도, 벌꿀 농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태국의 명물인쏨땀을 무료로 얼마든지제공합니다. 맵게 해달라고 하면 맵게~ 싱겁게 해달라고 하면 싱겁게 해줍니다. 밭에서 막 딴 야채도 소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이 농장을 나오는 길엔 벌꿀 재배하는 곳에 들러 꿀을 만드는 것을 보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4홉들이 진짜 꿀 한 병에 300바트(약 1만2천원) 정도 밖에 안합니다.
트램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접시에 프린트한 기념사진을 팝니다. 150바트. 사진이 잘 안나오면 안사도 그만입니다.
앞에서는 과일을 팝니다. 보통 1킬로에 20~40바트 합니다. 외국인은 생과일을 가지고 비행기에 탈 수 없기 때문에 태국에 있는 동안 먹을 만큼만 사는 게 좋습니다.
한가지 더 힌트.
이곳에서 망고스틴 와인을 살 수 있습니다.
식사전에 마시면 혀 끝에 감겨오는 향기가 일품입니다. 한 병에
1만원 정도니 매우 싼 편입니다. 이곳에서 망고스틴 와인을 반드시
구입해 보길 권합니다.
과일 농장을 나와 방콕쪽으로 몇 킬로미터 올라오다보면 길 옆에 큰 오톱(태국 특산물 매장)을 만나게 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을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후 떠나는 1박 2일 코스라면 다음과 같이 하면 좋습니다.
제 1 일: 파타야로 출발, 호텔 체크인, 타이거주, 농눅빌리지, 헬스랜드 마사지 제 2 일: 아침 식사후 수영장에서 물놀이 후 체크아웃,체크아웃후 로얄플라자, 또는 아트인 파라다이스 박물관 등 관광, 과일농장으로 출발, 오후 2시 정도 도착, 오후 4~5시까지 과일농장 체험, 과일 시식 (이곳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닫습니다) 과일농장 체험 후 방콕 행. 오후 7시 정도 도착, 저녁식사
이곳을 가는 대중교통편은 여의치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여러 사람이 기사 딸린 차를 렌트하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