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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베테랑 `60년 전 한국의 그날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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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들은 60년이 지난 그 때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 산천의 모습, 심지어 그곳의 언어까지

 

큰 비가 온 뒤 햇살이 유난히 맑은 2011 8 27일의 아침.

 

방콕 다운타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라민트라의 한국참전 용사촌에선 하루 종일 정겨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국인 60여명이 이곳을 방문했고, 용사촌의 노병과 가족들은 며칠 전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해왔습니다. 구순이 다된 노병은 이날 비가 또오면 어쩌나, 길은 잘 찾아올까라며 발을 굴렀습니다.

 

이날 용사촌을 찾은 한국인들은 다양했습니다.

 

국회의원, 연예인을 비롯해 의사, 대학생, 초중학교 학생까지 여럿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국제평화기념사업회가 주최한 것으로 2010년 정부에서 공표한 부산 남구의 유엔평화문화특구 지정을 계기로 6.25 전쟁에 참전한 참전국가를 찾아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였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어린이들은 6.25 전쟁에 참여한 태국노병들께 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학용품을 보냈고, 지자체와 각계의 여러 사람들은 물품과 봉사 등 다양한 모양과 방법으로 감사함을 전달했습니다.

 

플래카드를 읽어봤더니 사단법인 국제평화기념사업회 외에도

열린의사회, 부산예술대, 국립부경대학교, 부경유엔서포터즈, 아시아공동체 학교, 경성대학교, () 나눔

재단 평화나눔사업단, 부산외국어대, 동명대학교 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손님을 맞는 태국 노병들의 가족이

오히려 더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태국 과일과 전통과자를 만들어 산해진미처럼 쌓아 놨고, 참전용사들의 증손녀와 자식들은 며칠 걸려 전통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태국에서 이 행사의 진행을 총괄한 한태 교류센터(KTCC)의 프로마이스(PROMICE) 스태프들은 한국손님을 맞는 노병과 그 가족들의 마음 씀씀임에 여러 차례 감동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세월이 유수같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13천여 명의 태국 병사가운데

생존자는 서른댓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작년에만 해도 400여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향후 몇 년 안에 그날을 증언한 태국인 생존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61년 전인 한국전 당시 이십대 중후반 나이었으므로, 현재는 모두 85~90세를 넘기신 분들입니다. 70대 후반의 분들도 계시지만 이분들은 종전 이후 한국에 추가 파병됐던 군인들입니다.

 

참전 용사촌 입구에는 행사 시작 전 이런 플래카드가 나붙어있었습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과 태국은 형제의 나라입니다.’

무대도, 조명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지만 감사와 이에 대한 답례로 이루어진 행사는 유명스타 공연못지 않게 의미있고 화기애애했습니다.

 

참전용사의 증손뻘 되는 어린 태국아이들이 태국전통 무용으로 한국인을 맞았습니다. 한국 측에선 선풍기와 손톱깎이 세트를 전달했고, 한국 초중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마술, 댄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설퍼서 웃음이 더 많았습니다.

 

국제평화기념사업회의 이사장인 김정훈 국회의원은 노병들에게 훈장을 증정했고, 일일이 손을 잡고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회의원과 동명이인인 탤런트 김정훈은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노래를 TV 다큐멘터리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날 하이라이트는 열린의사회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참전용사 가족 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진찰해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방콕에 살고 있는 이 분들이 의료혜택을 못받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손을 잡고, 청진기를 갖다대며 아프신데는 없는지 살펴보는 모습에선 형언하기 어려운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진찰을 받은 분 중엔 한국 전쟁에 간호장교로 파병된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한국 쪽에선 잡채, 김치 등 한국음식을 준비했고, 태국 쪽에선 쏨땀, 닭다리 및 각종 열대 과일을 준비해 점심상이 아주 푸짐했습니다.

 

국제평화기념사업회는 하루 뒤엔 태국 동부 지방의 야소톤시를 찾아 참전국과의 문화교류 사업을 위한 문화교류센터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 때 태국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가해 1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태국군은 1950 11 7일 부산항에 첫 파병군이 도착했는데, 한국전쟁 일지를 살펴보니 이 때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서울을 수복한 뒤 북진해 평양을 탈환(10 19)하고 압록 강변에 도달(10 16)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을 때 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중공군이 개입한 이후 1.4후퇴를 하는 등 전쟁은 공세와 수세가 이어지며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사선(死線)을 넘나들었던 구순이 다 된 노병들은 한국만 생각하면 눈물짓습니다.

`’, `김치같은 기본적인 한국말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선 경제대국 한국의 소식을 듣곤 놀라워합니다.

 

참혹하고 황량했던 포화 속의 `세계 최 빈국그 나라가 잘 사는 민주주의가 된 것을 돌아보면 우리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양국 젊은 세대들은 태국을 왕궁, 마사지, 해변 같은 것이 먼저 떠오르는 관광국가로, 한국을 2PM, 원더걸스 같은 아이돌 가수들의 나라로 먼저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퍼런 나이의 젊은 이들이

배로 17일이나 항해한 끝에 도착한 연고도 없는 남의 나라 땅에서 모진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목숨을 던진 것은 평화, 자유를 위한 인류 공동가치의 추구 때문이었을 겁니다.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역시 일깨워줄 가치이며,

과거의 교훈과 진실을 알리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양국 기성세대들에게 지워진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By Harry)/한태 교류센터(KTCC) & PROMICE 대표이사

 

<사진으로 보는 이모 저모(원본이 있는 곳==>해피타이(www.happythai.co.kr) by KTCC

 

참전용사촌 입구에 의미심장한 플래카드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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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한국인들에게 환영의 꽃을 전달하는 참전용사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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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들이 속속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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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손님을 맞는 태국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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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들의 환영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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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공연과 마술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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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원이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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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김정훈도 참가했다. 노병들을 위한 노래를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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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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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였던 태국 할머니가 이젠 한국 의사에게 팔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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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원이 감사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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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 한국대사인 정해문대사도 행사에 참가해 한국에 간호장교로 파견된 베테랑과 자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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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호떡을 붙이고, 한지를 이용해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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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6세의 푸 마뜨롱 퇴역군인. 1950년 의무하사로 한국 땅에 첫 발을 대딛었으며, UN 군과 함께 평양 땅을 밟은 기억을 어젯일 처럼 말했다. 평생을 직업 군인으로 산 그는 아직도 박력있게 경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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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arry

 

*프로마이스(Promice)=태국 언론을 상대로한 PR+행사, 이벤트 Organization+Meeting+Incentive+Cenvention+Exhibition을 의미하는 말로 한태 교류센터(KTCC)가 태국 전문노하우를 살려 설립한 회사. 한국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한 태국언론 PR과 광고대행, 이벤트, 전시, 컨벤션, 미팅 등을 아우른다.

 

-태 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3년 한국과 태국에 동시 설립돼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통 번역, 여행, 언론 홍보마케팅 등 5개의 사업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프로마이스(PROMICE) 사업부

2008년 한-태 수교 이후 3년 연속 방콕에서 한국 정부관련 기관들과 `코리아페스티벌을 주관 및 주최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태국 내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를 공동 제작해 태국인의 한국 관광열풍과 한류 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태 양국 간 이벤트, 미팅, 인센티브, 컨퍼런스, 전시 등의 MICE 사업과 태국 주요언론 홍보, 마케팅도 전문분야다.

 

-번역/여행사업부

한국어 및 태국어의 통번역 및 인-아웃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인의 한국여행 브랜드인 해피코리아는 고품격 한국여행으로 태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해피타이는 태국 교민 및 한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예약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각계와 협조해 온 다양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 차량, 가이드, 관광지, 쇼 등의 태국여행 서비스를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행바우처 등과 관련된 문의:081-741-8024, 02-539-7387 www.happythai.co.kr

 

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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