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


PANN


세계속 한류의 주소는?

hit : 4125, scrab : 0, recommended : 2, attach : 3
 

한류를 만드는 얼굴 없는 사람들

몇 해 전 방콕 센트럴월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육교 위에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지켜봤습니다. 옆에선 윤석호 PD가 열대나라의 세밑 분위기를 신기한 듯 바라봤습니다. 그는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만들어 태국 한류에 불을 지핀 주인공입니다.

 

PD는 태국에 오자마자 자신이 만든 태국판 드라마 CD를 가장 먼저 구입했습니다.

태국이 `가을동화로 난리가 났다고 자주 말해주었지만 실감하지 못했고 뒤이어 몇 년 동안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라는 시리즈를 만드느라 태국에 올 기회가 없었습니다.

 

`가을동화가 태국에서 3번이나 방송되고, 그 주인공인 원빈과 송승헌의 인기가 메가 스타급으로 치솟았으며, 이어 일본 아줌마들을 몸살 나게 했던 `겨울연가가 방송됐지만 윤석호란 이름과 얼굴을 아는 태국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1.윤석호감독

<2010년 흥행1위의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헬로스트레인저를 만든 반종 피산다나쿤 태국감독은 윤석호PD(왼쪽)을 찾아 촬영조언을 구했다.>

PD `가을동화의 시놉시스(줄거리 요약)를 보여주며 품평을 부탁했을 때 필자는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그렇고 그런 이야기라며 다른 이야기를 다뤄보라고 제언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고집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카메라 렌즈에 동화 같은 한국의 모습을 담고, 감성과 혼을 불어 넣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총각시절 그는 집 냉장고 문짝 색깔도 자주 바꿨습니다. 사무실 집기며 가구들도 각기 다른 현란한 컬러로 꾸미곤 했습니다. 한마디로 영상과 색깔에 몰두한 사람입니다.

 

윤석호 PD는 최근 `사랑비란 드라마를 찍고 있습니다.

장근석과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한국의 어떤 계절이 담기나요?

’ `가을과 봄이지요.’

`장근석이 죽는 문제가 걸리나요

`이번엔 그런 거 없습니다. ’

 

대설이 지난 한겨울이지만 아직까지도 가을장면 촬영을 마치지 못해 지방에 장기 체류하며 바쁘디 바쁜 배우들의 일정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D `가을동화’ `겨울연가가 일본과 동남아 중국에 드라마 한류를 본격화했다면 이병훈PD `대장금은 한류를 사극, 음식, 한복 등으로 증폭시킨 역할을 했습니다.

 

이어 태국 푸켓에서도 찍은 비,송혜교의 `풀하우스로 태국 한류는 한 층 더 점프했습니다.

그러나 `풀하우스의 표민수 PD와 스쿰빗 거리를 몇 시간 동안을 다녀봤지만 그를 알아보는 태국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한류의 확산과 그 이면

최근 정부 및 각 공기업, 지자체에서는 한류라는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앞다퉈 하고 있습니다.

한류가 민간주도였지만 그 효과와 결과가 대단하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얼마전 태국 한 현지 신문은`한류를 통해 삼성제품이 소니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한 태국 젊은 여성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는 K, 한국어, 패션, 한식 등으로 영역을 무한대로 넓히는 중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류 심포지움 토론에 참가해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한류 뿐 아니라 유럽에 불고 있는 `한류까지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심포지움

<최근 들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심포지움이 종종 열리고 있다.>

 

 

SNS를 통해 유럽에도 K팝이 확산돼 콘서트가 열리고, 그곳의 젊은이들이 열광한다며 언론조차 한류의 유럽진출이라며 흥분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마치 한국이 옛 로마처럼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어가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들어보고 따져봤더니 현실은 보다 차분합니다.

유럽의 K팝을 한국문화의 지배적 현상이며 트렌드인 한류로 단정지어 말하긴 어려울 듯 했습니다. 유럽사람들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구별하여 생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한국드라마가 TV를 통해 방송되기는 실로 요원한 상황으로 예측된다는 게 현지사람들의 전언이었습니다.

 유럽한류1

<K팝 스타에 환호하는 유럽 팬들>

한국의 모습과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전달하는 영상물을 쏙 빼놓고 한국 젊은 대중가수들의 노래 몇 곡을 `한류라고 칭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유럽 미디어는 개인이 아닌 국가주도형 엔터테인먼트 수출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고 합니다.

 

한류와 명품 콘텐츠

외국에서 한류의 모습은 점차 다원화 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일본에서는 한국가수를 일본회사가 관리하고, 그 수익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사장에 일본인이 소비자고 일본 분위기로 일본어로 부르는 노래도 `한류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류스타의 태국방문에 인산인해를 이뤄 참가한 태국인들>

 

 

민간주도의 한류에 정부가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고, 외국에서 콘서트만 하면 깡그리 대성공으로 침소봉대해 `자뻑하는한국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순수성은 담보한 채 일본 등지에 수출해 큰 돈을 벌 것을 노리고 투자를 받아 만든 드라마들은 대부분 쫄닥 망한 사례가 많습니다.

 

태국 잉락 총리가 태국인 대졸자의 월급을 15천바트(한화 약 57만원)로 공약했지만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 가수의 콘서트 때 가장 비싼 자리는 심지어 한국보다도 비싸 몇 십 만원이 넘습니다. 한류는 지역현실에 맞게 차등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문화의 전파는 마음을 움직여야 가능하다고 흔히 말합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순수한 열정, 소통하고 아픔을 나누려는 적극성이 한류를 확산 또는 지속시키는 생명력입니다. 이런 바탕 속에서 문화명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동남아 한류를 일으킨 앞서 말한 연출가들은 순수한 신념대로 명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들을 `한류 장인(匠人)’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는 제안과 방안들이 속출되지만 결론은 뻔합니다.

현지와 소통하며 장인 정신으로 명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본 원전 피해지를 위로하자는 취지의 한 한류콘서트에 알만한 유명 가수들은 대부분 바쁘다고 빠졌다고 합니다. 그것이 `돈벌이가 안돼 불참한 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이유현.Harry 한태 교류센터(KTCC) 대표이사)

 

-태 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3년 한국과 태국에 동시 설립돼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통 번역, 여행, 언론 홍보마케팅 등 5개의 사업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프로마이스(PROMICE) 사업부

-태수교 50주년인 2008년 이후 4년 연속 방콕에서 한국 정부관련 기관들과 `코리아페스티벌’을 주관 및 주최해 오고 있으며2010년에는 태국 내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를 공동 제작해 태국인의 한국 관광열풍과 한류 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태 양국 간 이벤트, 미팅, 인센티브, 컨퍼런스, 전시 등의 MICE 사업과 태국 주요언론 홍보, 마케팅도 전문분야다.

-번역/여행사업부

한국어 및 태국어의 통번역 및 인-아웃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인의 한국여행 브랜드인 해피코리아는 고품격 한국여행으로 태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해피타이는 태국 교민 및 한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예약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각계와 협조해 온 다양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 차량, 가이드, 관광지, 쇼 등의 태국여행 서비스를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문의:081-741-8024, 02-539-7387 www.happythai.co.kr

KTCC, 해피타이 로고와 함께 함께 보내는 프로마이스

유럽한류1.jpg (108.4Kb) (1)
심포지움.jpg (87.7Kb) (0)
1.윤석호감독.jpg (58Kb) (0)
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 수정일 :
댓글 0 | 엮인글 0

새해 태국에선 이런 일이...
태국 관광 VS 한국 관광



새로 올라온 글

%3Ca+href%3D%22..%2Fthai%2F%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HOME%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thailand.php%22+class%3D%22Klocation%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I%E2%99%A1%ED%83%9C%EA%B5%AD%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thailand.php%3Fmid%3D22%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D%83%9C%EA%B5%AD%EC%B9%BC%EB%9F%BC%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thailand.php%3Fmid%3D268%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D%95%B4%ED%94%BC%ED%83%80%EC%9D%B4%ED%86%B5%EC%8B%A0%3C%2Fspan%3E%3C%2Fa%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