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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국 태국의 떠돌이 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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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忠犬)에 대한 이야기는 동서고금(東西古今)에서 감동을 줍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섹시 남리차드 기어가 나오는 `하치 이야기(Hachiko,

A dog’s story ,2009)’란 영화도 그 중의 하나일 겁니다.

 

193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각색한 이 영화는 주인(리차드 기어분)이 죽

은 줄도 모르고,  퇴근길 기차 역에서 10년 넘게 기다린 개 하치의 이야기입니

.

 

개의 수명이 10-15년임을 감안하면 평생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린 셈입니

. 영화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차역을 떠나지 않는 개를 통해 관객의 눈

물샘을 자극합니다.

 

이 하치와 같은 개가 태국에도 있는 모양입니다.

태국 방송사와 언론들은 태국 남부 수라타니의 한 버스 정류장을 8개월 째

떠나지 않는 2살쯤

되는 알사티안 강아지에 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수라타니 알사티안

 

페이스 북에서 시작되더니 지역 방송국을 거쳐 하루 100만부 이상을 찍어내

는 태국어 중앙

일간지들도 이 강아지 이야기를 속속 다루고 있습니다.

 

알사티안은 누렇고 검은색 털의 조합인 독일 셰퍼드입니다.

 

19세기말 동시대를 살다간 청나라 말기의 이홍장과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

마르크 사이엔  개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비스마르크가 군견용 순종 셰퍼드 2마리를 선물했는데,  이홍장이 잘 먹었

습니다라고 화답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어낸 것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실이라면 비스마르크가 선물

한 개는 당시 독일의 유명한 알사티안이었을 갭니다.

현재도 주로 경찰견 등으로 활약하는 덩치 큰 개가 알사티안입니다.

 

태국의 이 알사티안이 정확히 언제부터 어떻게 태국 버스 정류장에서 8개월

동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늘 버스 정류장을 멀리 떠나지 않는 개를 보고, 주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생

각한 사람이 이 이야기를 페이스 북에 올렸고,  인근 사람들이 먹이를 갖다

주면서 화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주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몇 명 나타났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태국 전역에 개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진짜 개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

타났습니다.

8개월 전 사촌이 몰던 트럭에서 떨어져 길을 일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개의 이름은 모니(Money)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알사티안 강아지는 최근 버스 정류장을 떠났습니다.

구경꾼들이 하도 몰려든데다 구조 팀이 붙잡으려고 하자 숲 속으로 도망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개가 하루 빨리 돌아와 주인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떠돌이 개는 이 알사티안 강아지 뿐만이 아닙니다.

몇 해 전 신문이 보도한 집계를 기억하는데,  수도 방콕에만 해도 주인 없는

개가 5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방콕의 골목길엔 이 개들이 마치 조폭들처럼 구역을 나눠 점령하고 있습니

.

아침 골목길 산책이라도 나서면 가장 먼저 살찌고 험악한 얼굴의 개들이 뛰

쳐나와 눈을 맞추며  위협하는 바람에 등골이 오싹해 지지요.  일반적으로

목줄이 없는 개는 주인이 없는 개라고 보면 됩니다.

 

태국에 이처럼 떠돌이 개가 많은 이유는 태국의 특성과 태국 사람들의 성향

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워낙 식량이 풍부한 나라인데다,  떠돌이 개라도 무엇이든 걷어 먹이는 게

태국사람들 입니다.  태국 국왕은 몇 해전 떠돌이 개들을 위한 요양소를 짓

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선  우스갯소리로 [태국에 보신탕 문화가 있었더라면 길거리 개들이

남아 나지 않았을 ]이라고 합니다.  태국에선 북동부 우돈타니 지역 일부

외에는 개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떠돌이 개도 많지만 애완동물 문화도 상당히 발달해 있습니다.

 

참고로, 성경에는 개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빌립보서에는 `개 같은 자들…’, 요한 게시록엔 `개 같은 사람들은,,, 성에 들

어오지 못한다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선 영혼이 없는 동물은 사후세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경을 보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 개 이지만 천국에

는 갈 수 없음이 곳곳에 드러나 있는 듯 합니다.

 

태국은 7 3일 총선 열기로 거리와 매스컴이 후끈 달아 올라 있습니다.

우리도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4~5년간 태국은 정치적 혼돈으로 큰 몸살을 겪었습니다.

정치 다툼 때문에 민초들의 삶이 줄곧 고단했지요. 한국인들도 역시 힘들었

구요.

 

선거 소식 밖에는 보고 들을 것이 없는 요즘 태국에서 느닷없이

주인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떠돌이  개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른 게 무척 아이

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이 주인 곁을 떠나지 않는 충견(忠犬) 의 사례를 보

충복(忠僕)이 되라는 국민의 염원을 깨우쳤음 합니다.(by Harry)

 

원문출처:해피타이(www.happythai.co.kr) by KTCC

 

수라타니 알사티안.jpg (92.1Kb) (0)
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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