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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태국인 `추윗'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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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국의 태국에서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람은 아피싯 총리와 야당 여성총리 후보인 잉락 시나와트라 입니다.

 

아마 세번째라면 이 사람일 겁니다.

추윗 까몬비싯(Chuwit Kamolvisit).

 

chuwit2

 방콕은 물론 지방 도로 곳곳에도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콧수염을 기르고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1961년 생.

올해 꼭 50세 인 이 사람은 우선은 콧수염을 기른 독특한 이미지로 유명합니

.

추윗이 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것은 부패와 매춘으로 얼룩진 마사지계의

대부 출신이요, 또한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 마사지는 합법적이지만 매춘은 불법입니다.

마사지 업체라며 매춘경영을 하는 곳은 `우리는 마사지를 할 뿐이다. 여성

마사지사와 남성 손님이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우리가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 뻔한 변명이 넘어가는 것은 결탁에 의한 것이

라는 것을 모르는 태국인이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를 증거하듯,

추윗은 자신의 마사지 업소에 무려 600명의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자신의 업소에서 매춘을 한다고 직접 실토하기도 했습니다.

 

추윗은 마사지 뿐만이 아닌 스쿰빗에 있는 호텔의 경영주이기도 합니다.

쿰빗의 한 쇼핑몰도 자신 것입니다. 그의 연간수익은 약 400억원 정도 된다

고 합니다.

 

그런데 이 추윗이 8년전 어느날 언론에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자신이 이런 마사지 업소를 하는 것은 뇌물을 줬기 때문이이라고 폭로했습

니다.

 

2003년 추윗이 이런  폭탄발언을 할 때 그는 아주 잘나가는 시절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기세가 등등했습니다.  

 

`First Thai Nation’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방콕 시장선거에 출마했는데 무려

유권자의 16% 30만 표를 얻어 3등을 했습니다. 유력영자 신문에선 `올해

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선거공약은 부패경찰, 부패 정부 청산이었는데,  마사지업을 하는 사람

에게 30만표를 몰아준 방콕 사람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태국 사

람들은 그가 바른 말을 하는 점을 높이 사는 것 같습니다. 주변 태국

사람 중에도 추윗 팬이 꽤 됩니다.

 

추윗은 2005년에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국회에 첫 등원하는 날 도끼로 욕조를 깨뜨리는 퍼모먼스를 연출하며 `다시

는 마사지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하는 게 신문에 일제히 보도됐습니

.

저도 그 사진을 보고 낄낄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그는 1년 만에 선거

법 위반혐의로 국회의원 배지를 떼어 내야했습니다.

 

당시 추윗은 국민들로부터 불만을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

니다. 그의 변신은 끝이 없는 셈입니다.

 

한 동안 호텔경영과 마사지 업에만 전념하는가 싶었는데

2008년 그는 방콕시장 선거에 10여명의 후보와 함께 또다시 출마했습니다.

콧수염을 한 강한 인상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2004년처럼 그는 또 3등을 했습니다.

 

그 때 그는 자신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언급한 신문기자를 두들겨 패기도 했

습니다.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계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태국의

유명 탐마삿 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비즈니스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 아이가 있습니다.

 

오는 오는 7 3일 치러지는 총선에 `락 타일랜드 파티(태국을 사랑하는

)’을 만들어 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 정치역정 때문인지 언론 스

포트라이트도 가장 많이 받고 태국사람들이 한껏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어메이징 타일랜드라고 부르는데 아마 추윗은 가장 `어메이징한 태

국인중의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콕 곳곳을 지날 때 보는

그의 선거 포스터를 보고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추윗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미스터 추윗, 정치도 사업과 비슷한 것인가요?’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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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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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공항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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