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박 VS 한국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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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장 흔한 과일은 수박입니다.

태국어로는 `땡모’라고 하는데, 어지간한 호텔 뷔페나 식당마다 다 있고,가격도 쌉니다.

지방에선 20~40바트, 방콕에서도 한 통에 50~70바트면 삽니다. 싼 곳은 한 통에 700원, 제아무리 비싸봤자 2천5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요즘 대표적 여름과일인 수박이 금값이라고 합니다.

가락시장의 도매가가 며칠 전1통에 2만2500원까지 치솟았다가 그나마 떨어진 게 1만6천900원입니다. 아마 골목길 상점에서 파는 수박은 더 비쌀 것입니다.

지난해 배추 파동을 겪은 터라 수박농가가 수박대신 배추를 심는 바람에 수박 값이 비싸진 것입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18%나 올랐다고 합니다.

한국수박과 태국수박을 값만으로 비교하기는 물론 곤란합니다.

1만6천900원하는 한국수박은 약 7kg짜리로 어른 머리통만합니다.

태국 수박의 3~4배 정도 크기죠. 당도도 한국 수박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한국의 수박을 바트화로 환산하면 태국 수박보다 3배 큰 것을 감안해도 3배는 더 비싼 셈입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백화점에선 수박경매가 이뤄졌는데, 전북 고창 산 수박은 1통에 무려 23만5천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수박이 아니라 확실한 `금(金)박’ 입니다.

태국에 한동안 계시던 장인은 거의 매일 드시던 수박을 사러 한국시장에 갔다가 `안되겠다. 수박은 태국 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수박은 500년 전부터 각지에 퍼졌다고 전해져 옵니다.

생육 적온이 25~30도이고 꽃피고 난 뒤 30일이면 익으니, 아열대 기온으로 연중 30도를 오르내리는 태국은 사시사철 수박이 널릴 수 밖에 없습니다.

며칠전 아피싯 웨차치와 수상이 태국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언론사에서 다과로 준비한 것이 수박이었습니다. 속이 빨간 수박과 노란 수박 둘 다 내놨습니다. (태국에선 노란 수박이 좀 더 비쌉니다.)

여당인 민주당 사람들이 빨간 수박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빨간 색은 정부 여당에 사사건건 발목을 걸고 지난해 유혈시위를 주도했던 레드셔츠와 같은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아피싯 수상 부인의 츠렌(닉네임)이 `수박’, 태국어로 `땡모’ 입니다.

수박은 95%가 수분이지만 한방과 민간에선 구창, 방광염, 보혈과 강장에 쓰인다고도 합니다.

태국에서 요즘 수박을 많이 먹는 것은 바로 돈 버는 일입니다!!(By Harry)

원문이 있는 곳==>해피타이(www.happythai.co.kr) by KT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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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태국 방콕공항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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