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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밀레니엄의 그림자 탁신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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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밀레니엄의 그림자 탁신의 해석

 사람이 살다 보면 적어도 세 번은 중대한 갈림길에 선다고 합니다.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인생을 살펴보면 이 말이 `영락없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좌절과 재기가 반복되는 삶 속에서 여러 차례 선택의 순간과 기회를 맞은 것 같습니다.

태국은 지난 7 3일 총선으로 푸어타이당이 압승해 정권이 바뀌게 됐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가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이기도 하지만 푸어타이 당은

`탁신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태국은 2000년대 들어 줄곧 `탁신의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최근 2년여간 반() 탁신의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지만,

태국은 여전히 탁신 대() 반 탁신의 구도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쿠데타로 물러난 이후의 총리직만 해도 탁신의 절대 추종자인 사막과 탁신의 매제인 솜차이가 역임했고,  이번엔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이 맡게 됐습니다.

 뉴 밀레니엄의 태국은 `탁신 레짐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탁신3

탁신의 인생역전, 아버지 보며 정치의 꿈을

탁신 전 총리의 나이는 올해 62세로 바로 726일이 그의 생일이었습니다.

 1949 7 26일 영국의 대중가수 로저 테일러와 같은 날

태어난 탁신은 지금부터 정확히 151년 전 중국 광동성에서 치앙마이로 이주한

 생세쿠란 중국인의 손자입니다.  탁신이 태어나기 10년 전인

 1938년 태국에선 반 중국바람이 거세, 탁신 아버지는

중국 성()을 버리고 현재의 친나왓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자료를 보면, 탁신 할아버지는 비단장사를 했습니다. 

 

탁신 아버지는 여기에 덧보태 극장사업, 커피숍, 주유소사업 등에도 손을 댔습니다.  

탁신이 태어날 무렵 친나왓 가문은 치앙마이에서 상당한 부를 축적한 영향력 있는 집안이었습니다. 탁신의 아버지는 탁신이 19세 때인 1968년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까지 하며 10여 년 간 정치를 했습니다.

탁신은 지금도 온천으로 유명한 삼캄팽에서 15세까지 있다가

치앙마이 시내로 나가 학교를 다녔습니다.

 16세 때는 아버지의 극장사업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청소년 무렵과 막 성인이 됐을 때 정치활동을 하는 아버지를 보고 미래 정치인의 꿈을 꿨는지도 모른다고 추측됩니다.

 

첫 갈림길, 경찰로 사회에 첫발

탁신은 경찰대학에 진학했고, 24세인 1973년에 경찰이 됐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디디며 경찰을 택한 것,

이것이 아마 탁신에게 찾아온 첫번 째 선택의 길인 것 같습니다.  

탁신은  똑똑하고 공부를 잘 한 모양입니다. 

 

2년 뒤부턴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1975년부턴 미국 켄터키 대학에서 공부했고,

3년 뒤엔 텍사스에 있는 샘 휴스턴 주립대학에서 형사법으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31세인 1980년에 결혼했는데, 미국 유학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온 뒤 같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태국 경찰의 급여는 시원찮습니다.

 경찰관으로 있으면서 탁신은 부인과 함께 영화관, 아파트 건축, 실크사업 등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하는 것마다 실패하고 5천만 바트( 19억원)의 빚만 지고 말았다고

훗날 탁신이 총리가 되던 해 외신기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전했습니다.

 `탁시노미아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의 귀재로 통하지만 젊은 탁신은

사업에선 고배를 마셨던 것입니다.  그러다 1982년 경찰서에 컴퓨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조금씩 재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탁신이 태국 최고의 재벌로

**점이 된 것입니다.

탁신1
 

두번 째 갈림길, 14년 만에 경찰 옷 벗고 사업가로 변신

경찰에 있으면서도 탁신은 1986년에 AIS란 회사를 차렸고,

 1987년엔 아예 경찰을 그만뒀습니다. 경찰은 꼭 14년을 한 셈입니다.

 그가 경찰을 그만둘 당시엔 방콕 지역경찰서 기획국장으로 계급은 중령 정도 됐고,

나이는 38세 였습니다.

공무원을 그만두고 사업가로 변신한 탁신은 차곡차곡 경제적 발판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복을 벗은 2년 뒤엔 케이블 TV를 차렸습니다.

 현재 푸어타이 당 거물 정치인인 차럼 유범렁과 당시부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인맥관리를 잘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1986년 설립된 AIS는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군내 독점 계약을 한 덕이었습니다.

 탁신은 1990년 친나왓 위성을,  1999년엔 친나왓 대학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엔 ITV란 태국 최초의 민영방송국을 세웠습니다.  

 한마디로 돈을 갈퀴로 긁듯하며 태국 최고의 재벌로 부상했습니다.

 

세번 째 갈림길,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최고권력에

탁신은 1994년 말 잠롱의 추천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1987년 경찰을 그만 둔 뒤 7년 동안 사업가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뒤였습니다.

 그는 정치입문과 거의 동시에 외무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잠롱은 탁신을 정치로 부른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잠롱은 가장 극렬한 반 탁신 세력인 옐로셔츠의 지도자인데 정치입문을 권유했지만

 정작 현재는 탁신과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된 셈입니다.

 

1998년 타이락 타이당을 설립했고,

 새천년인 2000 11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52세 때인

 2001 CEO 총리를 표방하며 태국의 23대 총리가 됐습니다.

IMF에서 벗어났던 터라 그가  표방하는 경제 총리는 큰 인기를 끌며 표도 엄청 받았습니다.

 이어  2005년에는 태국 최초의  재임총리에 당선되었습니다.  

24세 때 경찰대학을 나와 31세까지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어려움을 겪은 탁신은

 사업가-정치인으로 차례로 변신하며 속속 최고의 자리를 꿰찬 것입니다.

 재벌이 된 것은 사업한지 7년 만에,  총리가 된 것은 정치한지 6년만이었으니

실로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바 31세의 초보사업가가 13년 만에 부와 권력을 동시에 움켜 쥔 것입니다.

태국 첫 재선총리인 탁신은 2006 9월 쿠데타로 쫓겨났습니다.  

당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부패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외국에 자신의 기업을 팔아 수 조원의 이익을 남기면서도 정작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사실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서민의 쌀 국수 한 그릇에도 세금을 부과하면서 정작 일국의

총리와 가족은 엄청난 거액의 이득을 챙기고도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탁신파들은 맞섰습니다.

 군부 쿠데타의 가장 큰 명분이기도 했습니다.

 

탁신을 몰아낸 쿠데타 이후의 태국 정부가 탁신의 재산을 그렇게 많이 압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탁신은 2009년 포보스지의 발표에 의하면 태국 갑부서열 16위였습니다.

자신이 동결되기 직전에는 10권 안에 들었습니다.  

개인자산만 39천만 달러( 4,500억원)였습니다.

돈만 많은 게 아니라 인기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반탁신의 민주당은 집권 2년 동안 탁신의 그림자를 그토록 지워버리려고 했지만 결국 지난 7 3일 총선에서 탁신파에게 대패한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태국의 탁신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탁신 네번 째 갈림길에 서나?

 

탁신은 46녀 중 장남입니다.

위로 큰 누나와 5섯째 9번째 남동생이 작고해 생존 형제자매는 7명입니다.

 잉락 총리는 10번 째 막내로 탁신과는 18세 차이입니다. 쏨차이 총리는 6번째 여동생의 남편입니다. 7번 째 여동생의 남편도 정치인이고, 나머지 여동생들의 남편들은 사업가가 많습니다.

 

탁신이 정치인으로 승승장구 한 것은 지도력과 함께

엄청난 재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반 탁신파의 비판가들은 탁신이 모든 사업부분에서 어떻게 정부의 허가를 따냈을까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총리가 되어서도 법과 법령을 자신 가문의 기업인

친 코퍼레이션을 위해 개정하거나 유리하게 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탁신은 재산은 피땀 흘려 모은 것으로 당당했으며, 

권력남용 혐의로 자신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은 `정치적이어서 공정하지 않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뀐 뒤 민주당은 탁신의 체포조를 가동하며 강제 소환하려고 했지만

 탁신은 홍길동 처럼 종적을 감추며, 영국, 홍콩, 두바이 등을 넘나들었습니다.  

자신의 막내 여동생이 이끄는 푸어타이 당이 압승하자

이젠 당당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얼마전 태국 한 유력신문은 두바이에서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사진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약간은 고풍스런 분위기로 보이는 콘도인 듯한 주택.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진 왼쪽 창문에서 빛이 비스듬하게 들어오고 있었는데

 탁신이 앉은 테이블에는 주스로 보이는 커피잔에 담은 음료와 물 한잔이 놓여있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사진이 실렸는데 그 앞에는

무려 8개의 휴대폰이 놓여 있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아이폰을 비롯해 노키아 등의 각종 휴대폰이 나란히 줄을 맞춰 놓여 있었습니다.

 

통신재벌에게 휴대폰이 많은 게 이상할 리는 없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전전하며 제각각 걸려오는 전화와 메시지를 8개로

나눠 관리하는 듯해 비애를 느끼게 했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올 12월 그의 딸 결혼에 맞춰 탁신이 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최근엔 그의 일본비자 발급이 큰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실형선고를 받은 사람을 정부가 나서서 도운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야당이 된 민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선거에 의한 민주정치를 채택하고 있는 태국에서 푸어타이 당의 대승은 태국 국민들이 여전히 탁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태국인들의 성원을 흡수해 총리가 된 여동생 잉락 친나왓을 탁신

스스로는 선거 이전부터 자신의 `복제라고 칭했습니다.  

결국 태국은 탁신 또는 탁신파의 또다른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이미 환갑을 훌쩍 넘긴 탁신의 `소설 같은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이유현-Harry: 한태 교류센터(KTCC) 대표이사)

 

:한태 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3년 한국과 태국에 동시 설립돼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통 번역, 여행, 언론 홍보마케팅 등 5개의 사업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프로마이스(PROMICE) 사업부

 -태수교 50주년인 2008년 이후  3년 연속 방콕에서 한국 정부관련 기관들과 `코리아페스티벌’을 주관 및 주최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태국 내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를 공동 제작해 태국인의 한국 관광열풍과 한류 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태 양국 간 이벤트, 미팅, 인센티브, 컨퍼런스, 전시 등의 MICE 사업과 태국 주요언론 홍보, 마케팅도 전문분야다.

 

-번역/여행사업부

한국어 및 태국어의 통번역 및 인-아웃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인의 한국여행 브랜드인 해피코리아는 고품격 한국여행으로 태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해피타이는 태국 교민 및 한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예약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각계와 협조해 온 다양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 차량, 가이드, 관광지, 쇼 등의 태국여행 서비스를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문의:081-741-8024, 02-539-7387  www.happyth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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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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