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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을 꺼두어야 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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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 않은 방콕시내의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태국인 3명이 막 앉았습니다.
어머니와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남매였습니다.
신발이나 옷차림 등으로 미루어 태국에서 소위 말하는 `하이소’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3 명은 자리에 앉자마자 각자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서로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휴대폰만 봅니다.
식사를 하면서도 여전히 휴대폰에 뭔가를 보내고 보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골프모임에 갔습니다.
라운딩 뒤 클럽하우스에 맥주를 시켜놓고
몇번 홀에서 샷이 어땠느니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일행 중의 한 사람이 머리를 아래로 쳐박고 뭔가를 계속합니다.
급한 메시지를 보는 것도 아닌 듯 하고, 슬며시 미소를 짓는 것을 보니
누군가와 계속해서 문자를 주고 받는 듯 합니다.
보다 못한 일행 중 한 사람이 꾹 눌러 점잖게 한마디 합니다.
“거, 그만 좀 하시게나. 우리끼리는 아는 사이라 그렇다 쳐도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선 결례가 될 것 같네”
요즘은 카카오톡 같은 어플처럼 돈 안드는 교신수단이 많습니다.
일행 중의 또 한 사람은 “옆방이나 거실에 있는 부부지간에도 소리쳐 부르지 않고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혀를 끌끌 찼습니다.
#지인을 만나 그의 아내를 함께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바쁜 틈을 냈고, 오랜만에 만난 만큼 잘 해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이지만 그의 젊은 아내는 처음 봤습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아내는 맞은편에서 어딘가에 쉴새 없이 휴대폰으로 채팅을 합니다. 남편과 제가 무슨 말을 하는 지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보다 못한 남편이 식사가 끝날 무렵 `그만 좀 해’하는 눈짓을 보내지만 그치질 않습니다.
개성의 시대, 디지털의 시대라지만 남편의 지인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러하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노릇입니다. 돌아온 뒤 웬지 무시당한 느낌이 듭니다.
#회의시간에 책상 맨 끝에 않아 있는 직원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자꾸 보내고 확인합니다. 영 거슬릅니다. 무엇이 그리 중요한지.
심지어 입사면접에 응시해 대기 중인 사람의 호주머니에서 `삐리릭’ 소리가 납니다. 확인하더니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런데 몇 분 뒤 또 울립니다.
또 꺼내 확인한 뒤 똑같이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절대 끄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 뽑기 싫습니다. 이런 것들은 휴대폰 중독입니다. 이것은 인간성이 잘못되거나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병(病)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 세상과 스마트 폰이 인류의 소통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켰지만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사람관계를 오히려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광고카피가 생각납니다.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빈번하게 또는 긴 시간 동안 채팅이나, 검색, 메일확인 같은 것을 하고 있지 않나 정신차려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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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공항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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