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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와 수 치 그리고 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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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과 올해 의미있는 영화 두 편이 차례로 개봉됐습니다.

한국에서 지난 2월말 개봉한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과 지난해 말 선 보인 `The Lady’입니다. `철의 여인은 전 영국 수상 마가렛 대처, `The Lady’는 미얀마 아웅산 수 치의 이야기입니다. 두 여성 지도자들의 삶과 역경이 비슷한 시기에 영화로 만들어져 잇달아 공개된 것도 우연찮지만 여성의 정치참여가 본격화 된 20세기 초 이후 세계 곳곳에서 여성파워가 세차게 발현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말 한국에서 개최된 핵안보 정상회담에 참가한 잉락 태국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를 포함해 얼핏 가늠해도 20명이 넘는 여성이 현재 전세계에서 총리나 대통령에 있습니다.  한국처럼 당수(黨首)이거나 대권후보까지를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철의 여인대처의 신념과 뚝심

 

이런 가운데 여성지도자를 그린 두 영화를 보면 생각할 것이 많아집니다.

영화 `철의 여인에 등장하는 전 영국수상 마가렛 대처.

식료품점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옥스포드대학을 나와 25세에 여성 최연소 후보로 정계를 노크하지만 실패하고, 번번히 좌절하다 10년 뒤에야 국회문턱을 넘어섰습니다.

 

1979년 영국의회 700여 년 역사상 첫 여성총리가 된 마가렛 대처는 1990년 까지 11년 동안 총리를 합니다.  마가렛 대처가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된 이유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오로지 신념으로 국가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장관 시절엔 취학아동에게 지급하던 무상우유를 유상으로 바꾼 뒤 `우유 도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남성중심의 영국 정치에서 조롱받았지만 자유경제 체제에 대한 가치와 긴축재정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확신에 차 `대안은 없습니다’(There is no alternative)란 뜻의 `TINA’는 대처와 함께 유명해진 말 입니다. 현재 88세인 마가렛 대처의 공과(功過)는 세월이 흐른 뒤 또다시 평가될 수 있겠지만 19세기 이후 불치의 `영국병을 앓던 영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국의 지위를 지키도록 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처는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 뿐만 아닌 여성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 아웅산 수 치에게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미얀마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미얀마 독립의 첫 교두보를 마련한 사람은 아웅산이란 사람입니다.  아웅산의 딸인 아웅산 수 치는 마가렛 대처의 옥스포드 대학 20년 후배입니다. 아웅산 수치가 태어날 때 마가렛 대처는 옥스포드 대학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뒤 고국으로 돌아온 아웅산 수 치가 고단을 인생을 걸으며 결코 꺾지 않았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대처의 신념에 뒤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웅산 수 치는 43세이던 1988년 국민들의 바람으로 민주화 운동의 선두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그후 1년 뒤인 1989년부터 2010 11월까지 무려 20년 이상 군부정권에 의해 구금 또는 가택연금에 처하게 됩니다.  4 1일 미얀마의 보궐선거는 민주화를 위해 모든 인생을 바친 아웅산 수 치가 22년 만에 참가한 것이어서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할리우드 유명감독 뤽베송이 연출하고 홍콩 배우 양자경이 주연을 맡은 `The Lady’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얼마전 태국 후아힌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한국 태국에서 동시에 주목받았습니다. 영화는 한국에서도 네티즌과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거장이 만든 영화답게 변함 없이 아내를 지원하는 남편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등 스토리에도 흡인력이 있지만 아웅산 수 치의 굴하지 않은 정신이 감동을 준 비결임은 물론입니다.  마가렛 대처가 좌절을 딛고 정치역정을 이어나갔던 것도 남편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던 것을 보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또다른 반쪽이 중요합니다.

 

태국 잉락 총리에 거는 기대

아웅산 수 치의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에도 첫 여성지도자가 등장했습니다.  잉락 총리는 1967년 생으로 올해 만 45세입니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으로 지난해 정치에 입문한 지 40여일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총리가 됐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한국의 주요 인터넷 포털의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선은 젊고 생동감 넘치는 외모가 돋보입니다.  잉락총리는 국립 현충원 방문 때는 검정 코트, 정상회담 때는 올 블랙컬러 정장, 여대 강의 때는 하늘색 블라우스를 입은 것을 비롯해 금색테두리가 있는 태국스타일의 전통 정장 등으로 갈아입으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헤어스타일도 매번 달랐습니다. 패션의 백미는 한복을 입었을 때 인 것 같습니다.

 

잉락 한복
 

총리에 취임하자 마자 사상 유례없는 홍수로 시련을 맞았던 그녀의 지도력은 올해 평가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이 아닌 마가렛 대처나 아웅산 수 치처럼 국가에 신념과 국민에 대한 강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할겁니다.

 

54년 수교역사의 태국과 한국은 여러면에서 비교됩니다. 흔히들 `1970년 대 쯤엔 태국이 한국보다 잘 살았다고 말합니다. 한국이 태국을 제치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데에는 교육열, 근면성 등 여러 요인을 거론하지만 기후의 영향으로 보는 태국사람도 있습니다. 춥거나 더운 계절을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한국사람들은 빠르고 부진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후가 비슷했을 1970년대 이전의 가난한 한국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어느 나라건 국가성장의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단연코 지도자의 존재입니다.

국민을 행복케 할 가치와 비전을 갖고 설득하고 지지를 얻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용기와 신념을 갖춘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할 태국에 그런 지도자가 등장하길 기원해 봅니다. 총선에 이어 대선을 치르는 한국에 거는 염원도 똑같습니다. 한 표의 힘이 제대로 쓰이길 바라면서. (by Harry)

글 한-태 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3년 한국과 태국에 동시 설립돼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통 번역, 여행, 언론 홍보마케팅 등 5개의 사업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사이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프로마이스(PROMICE) 사업부

 -태수교 50주년인 2008년 이후  4년 연속 방콕에서 한국 정부관련 기관들과 `코리아페스티벌’을 주관 및 주최해 오고 있으며 2010년에는 태국 내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를 공동 제작해 태국인의 한국 관광열풍과 한류 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였다.  -태 양국 간 이벤트, 미팅, 인센티브, 컨퍼런스, 전시 등의 MICE 사업과 태국 주요언론 홍보, 마케팅도 전문분야다.

 

-번역/여행사업부

한국어 및 태국어의 통번역 및 인-아웃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인의 한국여행 브랜드인 해피코리아는 고품격 한국여행으로 태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해피타이는 태국 교민 및 한국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예약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각계와 협조해 온 다양한 현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텔, 차량, 가이드, 관광지, 쇼 등의 태국여행 서비스를 가장 경쟁력 있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문의:081-741-8024, 02-539-7387  www.happythai.co.kr

잉락 한복.jpg (52.3Kb) (0)
작성자: 한-태교류센터(KTCC)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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