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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세모녀와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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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세모녀와 어버이날,

 

몇일전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스트처지에 살던 이른바 기러기 가족이라고 불리는 40대 어머니와 10대 두딸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 했음을 뉴스를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택한 이유는 2002년부터 한국에 남아잇는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아서 두아이를 뉴질랜드에 있는 학교에 보내는 방식으로 살아오고 있었는데 최근 남편의 사업이 어려웠는지 송금이 끊기면서 살던집도 경매에 넘어가고 그렇게 기대하던 영주권 마저 나오지 않을것이라는 사실때문에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먼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세모녀의 명복을 빌어마지 않습니다. 더욱더 안타까운것은 18세 및 13세 먹은 두 소녀들이 피어보지도 못한체 본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추정임) 엄마의 결정에 의해서 천금과도 바꿀수없는 목숨을 버린것으로 우리네 마음을 우울하게 합니다.

 

태국에살고 계시는 대부분의 교민분들은 자녀의 교육때문에 이곳 태국이라는 나라를 선택해서 이주하셨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일 때문에 혹은 소위 싸바이한 태국의 문화가 마음에 들어서 이주한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러한 태국의 특성 때문에 우리 교민들 께서는 남편이 한국에서 돈을 벌어다 자식교육을 위해서 이곳 태국으로 생활비와 교육비를 보내는 경우는 드물것으로 생각되어 위의 세 모녀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빨간셔츠들의 끊임없는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관광 / 여행업 및 그와 관련된 직종의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으실줄로 생각이 되어 한편으로는 위의 세 모녀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 친구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저의 학교 동창인 이 친구는 졸업후 대기업에 취직하여 결혼해서 딸아이를 둘 낳고 그런대로 재미있게 살아 갔습니다. 성품이 매사에 낙천적이다보니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그 친구는 2004년도 인가에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그만 구조조정을 당하였습니다.

 

가진거라고는 전세집 전세금과 저금으로 모아 두었던 얼마간의 돈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친구는 자기의 처지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어느 순간에 잠적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몇년히 흐른후 이 친구의 소식을 다른 친구에게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시골의 작은 마을로 들어가서 농사도 짓고 시골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도 만들어 공부방도 운영하고 그리고 아이들은 시골 학교에 보내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세상욕심 버리고 하루 세끼 채소와 나물 그리고 된장 고추장을 먹으면서 아이들과 그리고 그의 아내와 욕심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물어 봤다고 합니다.

너야 나이가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한참 공부해야할 너의 딸들은 괜찮은거니?”

라고 말입니다. 친구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처지를 잘 설명하고 이길을 택할수밖에 없음을 아이들께 이해를 시켰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들도 부모의 의사결정에 따라서 시골 마을로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들도 어느정도 자라서 부모를 충분히 이해 한다고 합니다. 말없이 따라준 친구의 부인또한 좋은 아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기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살아 간다면 혹시나 뉴질랜드의 세 모녀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그분들도 오죽 견디기 어려웠으면 그러한 극단의 선택을 했겠습니까만은…) 그리고 자식들에게 이 세상에서 땀흘리며 일한댓가를 얻어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그 자식들은 사회에 나가서 부모가 다 이루지 못한 성공의 꿈을 이룰수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적어도 우리 자식들에게는 절대로 부모의 약한모습 보이지 않기로 우리 스스로에 다짐하며 살아 가십시다. 그게 어버이의 날인 오늘 어버이로서 우리의 자녀들에게나 혹은 자식으로서 살아계신 우리의 노부모님들께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졸부가,

작성자: 졸부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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