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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시아 PANN

한아시아 51호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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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방콕의 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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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내가 방콕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였다.

남편이 당료병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던 부인이 병원이 너무 친절해서  방콕에 그냥 눌러 살기로 했다.” 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 때는 그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냈다. 과장된 말 이라고 생각했고 실감이 나지 않는 것 이었다.

한 달에도 몇 번씩 병원에 드나 들어야 하는 그녀로서는 서울에 가서  병원에 다시 다니기가  끔찍하다고 했다.  종합 병원에 가면 장시간 기다려야 되고 한 나절 기다렸다 만나게 되는 의사는 목에 기부스를 하고 있고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도 안해주고 불친절하다는 것이었다.

 

그 후에 나도 아내의 수술, 딸 아이의 치열 교정, 나의 신장 결석 수술 등으로 병원을 가야할 일들이 생겼다.

몸에 이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마음이 잔뜩 위축되어 있다. 그리고 자기의 이상 증상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심각한 병이나 아닌지 하고 겁을 먹고 가게 된다.

이렇게 찾은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친절하게 대해 준다면 그 고마움을 오래토록 기억하게 된다.

 

방콕에서 한인들이 많이 가는 병원은 밤룽락, 싸밋티벳, 방콕 병원, 파람9 병원 이다.

나도 이 중 두 곳을 이용해 보았는데 예상 했던 것보다 훨씬 친절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의사들이 발병의 원인, 진행 정도를 설명해 주고 자기가 이러 이러하게 치료 하겠노라고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들의 태도가 주인님 어서 오십시오. 저는 주인님의 종 입니다. 하명만 하십시오. 불편한 데가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무어든 도와 드리겠습니다.”

이런 자세이기 때문에 의사가 그렇게 겸손한 자세로 환자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듯 하나의 새로운 발견 이었다.     

 

처음 나는 태국 의사들의 수준을 깔보고 병원을 찾았었다.

그런 나에게 자세하고 사근 사근 하게 대하는 태도가 비굴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 그렇지 실력이 모자라니까 비굴하게 구는 구나하고 생각 했었다.

이런 나의 태도는 환자에게 거만하게 구는 것이 권위의 상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한국 의사들에 의해 길들여진 것 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의사가 서비스 직종이라는 걸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의사 앞에 가면 때로 사단장 한테 불려간 쫄병 처럼 주눅이 들어 야단을 맞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반말 하는 수법은 점쟁이들 한테서 배웠는지,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먹어?  매일 술을 마셔대지, 기름끼 있는 고기 많이 먹지, 고춧가루 많이든 매운 음식에 젓갈등 짠 음식 많이 먹지 그렇게 사니 위장이 욕을 해대지. 그러니 병이 이 곳이 내 안식처구나 하고 떠날 줄을 모르는 거야.” 중이 선문답 하듯 알 듯 모를 듯한 욕이나 잔뜩 얻어 먹고, 무엇이 어떻다는 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설명도 없이 처방전에 일필 휘지로 무언가 도저히 알 수 없는 글씨로 갈겨 써서 주고는 약국에 가보라고 한다. 또 호떡집에 불난 듯 서둘러 대기 때문에 정신 줄 잡을 겨를도 없이 멍한 상태로 나오기 전에 엉덩이 까고 주사 한 대 맞고 나온다.

 

방콕 병원들의 의사는 미국이나 영국, 호주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고 의료 시설들도 선진국 수준이다. 또 모든 의사들이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영어로 환자와 의사 소통 하는데 문제가 없다. 위 병원들의 입원실은 거의 호텔 수준이다.

구미 선진국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의료 기기와 입원실, 의사들의 수준이다.

 

이 병원들은 일찍부터 해외 마켓팅을 시작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남이 따라오지 못하는 친절한 서비스로 외국인 유치에서 구미 선진국을 능가하고 있다.

           

금년 국회의 국정 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한국의 의료 관광 유치는 태국의 100분의 1에 불과 하다고 한다. 2007년 우리나라에 의료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5 484명인 반면 태국은 154만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

 

물론 이런 단순 대비로 의료계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다. 여기에는 의료 시설이나 의료 수가 의사의 수준 이외의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관광 대국이기 때문에 단순 의료 목적이 아닌 관광을 겸해서 외국인이 온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은 국민 전체 보험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여서, 보험 수가의 적용을 받지 않는 병원을 인가해 주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 그런 특권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인가해 준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은 연중 6개월이 추운 날씨여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의료 목적으로 방한 하는 사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런 의료계 외적인 요소를 감안 하더라도 태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은 충격적이다.  

                                                                                              

작성자: michael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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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길고 개인적 난체가 거진임을 먼저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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