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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시아 PANN

한아시아 51호

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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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N

방콕은 매력 있는 도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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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8.

 

 

방콕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간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방콕에 살 때가 좋았어, 한국은 모든게 답답해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를 위로하기 위한 말일 수도 있고, 자기의 개인 사업이 잘 안풀려

 그 때가 좋았어하고 「옛날에 금잔디」를 노래하는 회귀 본능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교회 다니다  한국에 들어 간 주부들 한테서도 방콕 보다 살기 힘들다고 푸념하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물가는 비싸지, 아이들 학원 이다, 명절 때 차례 상 준비다, 시 부모다, 신경 쓸 데 많지,  많은 결혼식에 돈 봉투 준비해서 좇아 다녀야 하지, 계 모임이다, 친구들이다 해서 나다닐 일도 많아 옷이다 신발이다 신경 써야지,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 

 

방콕은 우선 공기가 자유스럽다.

길 거리 행인들의 옷 차림이 자유 분방하다. 답답하게 넥타이를 맨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어디든 돌아 다닌다. 서민들은  반바지와 티 셔츠 두벌 슬리퍼 한개로 충분히 일년을 살아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방콕에 오래 산 영국인에게 방콕이 왜 좋으냐고 물었더니 “You can enjoy maximum freedom in this city” 라고 했다.

 

태국인들은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길 거리에서 멱살 잡고 싸우는 일을 보지 못했다.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있어도 못 본체 하고 피해 버린다.

참지 못할 일을 당했을 때 한국인은 당장주먹을 휘두르며 폭발 하는데 반해, 태국인은 오히려 비굴 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썩은(?) 미소를 짓는다.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려는 태국인의 기질은 때로 지나쳐 보이기도 한다.

 식당 앞에서 포장 마차 전을 벌여도 상관하지 않는 것이 태국인 이다.

한국 같으면 어림 반푼 어치나 있는 일인가?

동네의 골목 길에서 랍짱(오토바이 택시 운전수) 들이 때로 회식(?) 을 하는데, 오 밤중까지 깡통 두드리며 시끄럽게 노래를 해도 감히 말리려 드는 사람이 없다.

한 번은 방콕의 한인 식당에서 주크 박스를 들여 놓았는데 저녁 시간에 태국의 젊은이들이 귀가 떠나갈 듯 틀어 놓고 술들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니 좀 작게 할 수 없겠냐고 해도 듣지 않아서, 직접 볼륨을 낮췄다가 큰 싸움이 날 번 한 적도 있다.  

 

태국인은 외국인에 대해서 너그럽다.

동남아 인이나 활랑’(서양인) 이나 차별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인이 차별을 받았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미국, 영국, 독일등 서구인과  동남아 인을 다르게 대하는 태도와 비교 된다. 그러나 교통 사고가 났다던가 식당이나 가게에서 바가지를 씌웠다고 경찰을 불렀을 때,  경찰이 태국인 편을 드는 것은 느낄 수 있다.

언젠가 이런 불만을 태국인 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너희 한국인은 우리보다 수입이 열배는 많지 않느냐. 절에 탐분(시주) 했다고 생각해라.”

하는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다. 

 

유럽에서 정년 퇴직을 하고 태국에 와 사는 노인들이 많다. 특히 독일, 스웨덴, 영국등 북 유럽인들이 많은데 추운 겨울이 노인들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물가 싸고 사철 날씨 따뜻한 태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이 태국의 젊은 여자들과 살고 있다. 태국인들이 외국인에 대해서 편견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인도인이 한국 여자와 같이 버스를 탔다가  너 한국년이 맞느냐? 왜 시커먼 놈과 팔장 끼고 다니냐?” 하는 등의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한 아저씨를 고발한 사건이 있었다. 이 상황을 태국과 비교한다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린다.

 

한국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후배 하나가 컴퓨터 관계 일을 하며 방콕에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너는 한국에 가도 근사한 직장 잡아서 잘 살 수 있을 텐데 왜 고생하고 있냐?”  했더니 없는 사람 그냥 굴러 다니며 살기는 여기가 좋다.”  했다.  듣고 보니 딴은 그랬다.

서울의 엄청난 집값, 비싼 물가, 남들과 비교하기 좋아 하고 끼리끼리 노는 한국인 사회에서 아파트, 자동차, 아이들 학교등 내 놓을 것이 별로 없는 처지라면 불편하고 답답한 것이 서울 생활 이기는 하다.  

방콕에서 30 바트면 포장 마차에서 한끼 때울 수 있다. 맛 있는 꾸이띠아우 (쌀국수)나 고기 덮밥(파카파우 무삽, 커문까이, 카무)등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남의 살 들어간 음식이면 엄청 비싸다. 전에 한국에 갔다가 등심 구이를 시키려다 간이 떨려서 포기 해야 했다. 1인분에 3만원 이었다. 3만원이면 1,000 바트 아닌가? 1인분 이래야 300g 정도 이다. 쇠고기 300g 에 천바트라니!

뉴 펫부리의 산업은행 맞은 편에 가면 무양까오리(한국식 불고기) 식당 큰게 세개 있다. 여기는 부페식이어서 고기를 얼마든지 먹어도 1인당 100바트가 넘지 않는다.

 

물론 태국은 귀족 사회가 존재 한다.

왕이 있기 때문에 왕의 친 인척, 처가, 외가는 모두 귀족 대접을 해야 할 것이다.

또 빈부 격차가 심해서 부자는 차를 10 20대씩 가지고 있다. 그 것도 벤츠, 벤트리, 재규어, 롤스 로이스, 랜드 로버, 버스 길이 만한 링컨 컨티넨탈, BMW등 가족 수대로 고급 차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다니는 식당이나 술집이 따로 있다.  궁전 같은 분위기를 가진 이런 술집에서는  손님은 의자에 앉아 있고 웨이트레스들이 무릎 꿇고 서비스 한다.  

내가 이런 곳에 처음 초대 받아 갔을 때는 송구 스러워서 의자에서 반 쯤 일어 선 자세로 두 손으로 술 잔을 받고 했다.  나올 때 호기심에서 계산서를 얼핏 보았는데 대충 계산 해도 한국 룸쌀롱의 열배는 되었다.  

 

태국인들은 가난 해도 부자를 시기하고 욕하지 않는다.

길 거리 포장 마차에서 꾸이띠아우를 먹는 옆으로 벤츠 차가 수없이 지나 다녀도 눈 흘기고 욕하지 않는다. 오히려 길 거리 청소부도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도 오토바이 운전수도 한국인 가정이라면 다 있는 가정부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 간다.  분수를 알고 지키며 살아 가는 사람들이다.  이는 불교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불교의 전생 이라던가 내세의 환생이라던가 윤회라던가 이런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받아, 현세가 고통 스럽다 해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태국은 관광 대국이다. 연간 관광객이 1,500만명 정도가 들어 온다. 작년에는 두번의 공항 폐쇄로 관광객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이 많은 관광객들이 쏟아 붓는 딸라가 엄청나다. 관광은 GDP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산업이다.

관광지의 특성상 방콕에는 환락가가 많다.

탁신이 수상 일 때 팟퐁과 나나 플라자, 수쿰빗의 쏘이 카우보이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친구의 반응은 그러면 관광객 떨어지는데…”  였다. 맛사지 팔러 체인점을 운영하던 주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 이기도 하다.  그는  수쿰빗 쏘이 10의 금싸라기 같은 개인 땅에 공원을 조성해서 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방콕은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지 않고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자연로를 그냥 조금 넓혀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길들이 복잡하고 미로와 같다. 한국인들은 차를 몰고 길을 잘못 들어 헤맨 기억들을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톤부리 공장을 찾아 나섰다가 길이 헷갈려 엄청 고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좁은 주택가 골목 길들을 다니다 보면 근사한 집도 많고 정원에 정원 수들도 잘 가꾸어 놓은 집들이 많다. 수쿰빗 31에서 55까지에 그런 집들이 많은데 이런 골목 길들을 걷다 보면 나도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꼭 그런 주택가 골목 길이 아니어도 방콕 시내 어디든 걷다 보면 꼭 재미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실롬, 수쿰빗 쪽에 밀집 되어 있는 포장 마차들에서 상인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제각각 다른 음식들을 만들어 팔고 있는 모습도 정답게 보인다. 길 거리에서 숯불에 연기를 피우면서 돼지 고기나 닭 고기를 굽는 것을 보면 한국의 옛 날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지저분해 보이는 포장 마차라도 서양인들이 많이 앉아 있다는 것이다. 그들도 태국에 오면 모두 태국화 되는 모양이다. 오래 기다려도 불평할 줄 모르고,  참을 성이 많고, 외국인을 포용하는 태국인의 태도에 모두 내가 졌다하고 항복한 것일까?            

작성자: michael , 작성일 : , 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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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길고 개인적 난체가 거진임을 먼저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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