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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단한 나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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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9.
룸피니 공원 입구
외국에 살면서 한국이 잘 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어깨가 으쓱해지고,
국회 공중 부양 같은 장면이 태국 TV에 나오면 부끄러워 집니다.
국내에 있는 사람들보다 한국에 관한 소식에 더 민감해 집니다.
국회에 전기 톱이 등장하고 공중 부양을 TV로 봤을 때 국내에 있는 사람은
“저 미친 것들 또 시작했구만…” 하고 채널을 돌리던가 하고 치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우리는 x물을 덮어 쓴 것 처럼 불쾌하고 부끄러워 지는게 사실 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한국이 잘 되기를 바라게 되나 봅니다.
이번에 UAE 에서 400억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수주 했다는 뉴스는 분명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듭니다. 태국인들에게 막 자랑도 하고 싶어집니다.
1억도 나는 하도 큰 숫자라 감이 오지 않는데 400억이라니… 그 것도 딸라로…
원화로 47조 원 인데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잡히십니까?
천문학에서나 등장하는 숫자 입니다.
한국이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게 1975년 입니다.
그 무렵에 나는 종합상사 입사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입사 시험 논술 문제가 「수출 100억불 달성이 의미하는 것」 이었습니다.
나라 전체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100억불 고지를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원전의 수주액이 400억불 입니다. 한 방에 고지가 아니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올라간 것입니다. 그 것도 미국, 프랑스, 소련,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긴 것입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프랑스는 군사기지를 설치해주고 수없이 많은 특사를 그 동안 파견 했다고 합니다. 원전 정보가 있을 때 작년 3월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가장 먼저 UAE를 방문했습니다. 왕세자와 대통령을 만나 소위 정상 외교를 펼쳤던 겁니다.
이 명박 대통령이 정상 외교를 시작한 건 금년 11월부터 였습니다. 그 동안 왕세자와 6번 통화를 하고 각료로 구성된 실무 협상단을 한 차례 보냈습니다.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 대통령의 실무 경험이 사르코지를 능가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상 세일스 시대 입니다.
한국인들이 현명 했습니다. 실무형 대통령을 잘 뽑은 것입니다.
국회에서 전기 톱을 들고 설치고 공중 부양하며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해서’를 달고 다니는 ‘정치꾼’을 뽑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 또 터키에 200억불 규모의 원전 발주가 있다고 합니다.
터키와 우리는 그렇지 않아도 형제국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전 파병국이기 때문 입니다. 한국이 유리한 건 당연한 일 입니다.
이어서 요르단에도 원전 건설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제2의 중동 붐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원전을 처음 건설한 것은 미국의 웨스팅 하우스 입니다.
고리 1,2호기를 완전 미국 기술로 건설했고, 한국인들이 기술을 훔칠까봐 보안이 철저 했다고 합니다. 한국 기술자들을 미국 벡델사에 교육 목적으로 보냈더니 교재를 몰래 한국으로 빼돌렸다고 추방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UAE 원전에는 웨스팅 하우스가 한전의 하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 객이 바뀐 것이지요.
원자력 발전은 200만개의 기기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야 하는 최첨단 기술 입니다. 우리는 이런 핵물리학, 전기, 전자, 기계, IT기술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것은 인적자원 밖에 없습니다.
석유 한 방울도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세계 5위안에 드는 철강국 이지만,
철광석 한 덩어리 안납니다. 우수한 인력을 교육시켜 수출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나라 입니다.
이 것이 지금까지 성공적이었고 GDP가 세계 13위까지 올라 섰습니다.
GDP의 75%를 해외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수출이 GDP의 주역 입니다.
한국의 2008년 GDP는 9,500억불 정도 입니다.
이 것은 아프리카 전체 GDP가 5,000억불 정도 이니 그 두배 쯤 되는 것 입니다. 세계 지도를 놓고 남한과 아프리카를 비교 해 보십시요.
정말 한국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작년에 수출 3,000억불을 달성했는데, 남미 전체의 수출이 2,000억불 정도 입니다. 우리를 대만과 흔히 비교하는데 대만의 GDP는 3,000억불 정도 입니다. 우리가 세배 입니다.
삼성 전자 한 회사의 GDP가 1,300억불 정도 인데 이 것은 싱가폴, 말레이지아, 칠레의 GDP보다 많은 것입니다. 이들 나라들이 1,100억불 정도 입니다. (태국은 1,700억불)
어깨를 펴십시요. 정말 한국이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SECRET LOVE - DORI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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