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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시아 PANN

B-book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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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 걸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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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간 조여드는 어려움을 빠져 나가려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하고자 했지만 나이 문제등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집에 전기가 꾾겼고
급한 마음에 두분에게 연락을 드려보았답니다.

한분은 앞서 일자리가 가능하다고 하셨기에 일자리를 부탁을 드려보았지만
차량이 필요하시다고 하여 제가 차가 없기에 성사되지 못했답니다.

다른 한분은 제글을 읽으시고 어려운 일이 있는가 싶은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쪽지를 주신적이 있기에 당시에는 사양했지만 상황이 너무 다급해
무슨 일을 해서라도 갚고자 하니 돈을 빌리려 했습니다.

두분 모두로 부터 결과가 없었고
덕담차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분을 불편하게 한듯하여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도움을 준적도 없으면서
어려움을 핑계로 도움을 구하는 것이 많이도 창피하였습니다.

떠나야 했습니다.

본인도 사정이 여의치 않것만
도움을 주려고 무진 노력을 한 왜사니? 친구에게 미안하여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 친구의 후배 때문에 정말 떠나야 했습니다.

저의 다급한 사정을 해결하고자
친구와 후배 그리고 제가 친구의 집에 모여 대책을 찾았답니다.

친구는 아는 사람마다 전화를 넣어 저의 일자리를 찾았고
성사되기가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왜사니?의 후배가 저를 울리는 말을합니다.
일단 짐을 가지고 자신의 집으로 온 다음 천천히 일자리를 찾아보자합니다.

먹는거야 어찌 해결되지 않겠는가 같이 고생하자고 합니다.
단칸방이고 아내도 있는 후배입니다.

덕담차원이 아닌 진심이였습니다.

받아들일수 없어 거절했지만 막무가내 입니다.

아이들과 아내는 방에서 자고 우리둘이서 거실에서 자면 된다고
선풍기가 하나뿐이니 선풍기 하나 사고 거실이면 어떠냐고 합니다.

가슴속으로 눈물이 아프게 흘렀고
제가 태국에서 6년을 살며 동포로 부터 받은 최고의 호의 였습니다.

대부분 이런 곤란하고 피곤한 상황을 만나면 빠져나가려 애쓰는데
정반대로 후배는 동포에게 사랑을 펼쳐보고 싶어 하는 사나이의 모습이였습니다.

더 이상 거절하기가 힘들어 슬그머니 일어나
빛이 꺼진 집이지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방콕에서 방콕이지만
라차다에서 방나의 집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먼 길 이였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는 볼수 없었던 풍경들을 걸어가며 만났고
되돌아 보는 나도 만났고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마음도

그리고 친구와 후배로 부터 받은 마음을 꼭 갚아야 한다는 생각도....

떠날 돈을 만들기 위해 아끼고 아꼈던 물건을 모두 태국분에게 넘겨주었답니다.

태국에서 평생을 사용할 생각으로 구입했던 고가품 책상도
모니터도 티비들도 침대도 딸아이와 같이 앉아 저녁시간을 보냈던 하얀색 이쁜 흔들 그네도

베란다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는 했던 그물침대도
좋아라했던 이쁜 컵과 그릇까지를 넘겨줄때는 많이도 아팠지만

그간 나와 같이 했던 물건들을
모두 넘겨 주었답니다.

백화점을 가면 남자답지 못하게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은 주방용품과 그릇등을 파는
4층 매장이였고 한때는 참 많이도 이쁜 컵과 그릇등을 모으고는 했답니다.

다시 돌아오고 전의 나를 다시 찾았을때 더 이쁜 것으로 다시 사면될것입니다.

떠나며 마음을 전해받은 친구와 후배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고
떠나며 저의 마음을 다치게 한 두분의 동포도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모나 자식에게 베풀어준 호의를 잊어버리는 못남만은 저질러서는 안될것입니다.

태국에 살며 제가 여유가 있을때 한사람이 저를 만나고자 합니다.
어머님이 담석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간절하게 도움을 구합니다.

도와주었고 다달이 가이드 일을 해서 돈을 갚겠다 했지만
5년간 단 한번도 연락이 온적도 없고 저도 연락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번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달 어렵게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제가 먼저 했고
사정이 많이 안좋아졌음을 전하고 돈을 돌려받고 싶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저에게 돈을 갚으려 연락을 하려 했지만 제가 연락이 안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갑자기 돈을 돌려달라면 어떻게 하느냐 하며 핑계를 댑니다.

무조건 달려와 어머님의 급박한 처지를 도왔던 저에게
이번에는 자신이 도움을 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불쌍한 사람이였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어머님의 아픈문제를 도왔던 나에게
이런 못남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꾸짖고 포기했습니다.

딸아이가 병원비가 없어 눈물을 보이며 저에게 연락을 해온분도 게셨습니다.

병원으로 빨리 아이를 데려가라 한후 만나 병원비를 해결하고
따로 도움을 주었답니다.

돕는 저도 당시는 동포의 아이문제이기에 크게 기뻤습니다.

어려움을 겪고있을때 먼저 연락이 온적이 있답니다.

사정이 안좋아졌다고 사는 곳으로 찾아갈테니
저를 좀 도와달라 하자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한후 연락이 없습니다.

자신의 핏줄인 딸아이가 아플때 도왔는데....

다 망가진 놈을 친구라고 도우려 애를쓴 저의 친구도 바보고 후배도 바보고
남나라 사람인 제게 마음을 열어주셨던 태국분도 바보이십니다.

그리고....

어머님문제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
그리고 딸아이 문제에 도움을 받았던 사람
반듯이 갚아야 하는데 갚지 않았기에 바보들입니다.

친구가 몇번을 전화번호를 넘겨 달라했지만 그럴수 없었답니다.
불같은 성격의 친구와 후배가 그냥 넘어갈리 없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가수분이신 김도향씨가
“난 참 바보처럼 살아군요”를 노래를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바보처럼 살고 있을 것입니다.
님들은 어느 바보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요?

이제 이곳 게시판에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와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지만 참 좋아했던 곳이고 분명 다시 돌아올것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 너무도 많은 회원님들의 닉네임이 그립게 추억이 됩니다.
다들 뵙고 싶고 만나 마음도 전하고 싶고 식사도 하고만 싶습니다.

치앙마이게시는 대비님은 꼭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했지만
사정이 허락치 않아 기회를 미루겠습니다.

치앙마이는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입양초기 저를 거부하기만 하다가
딸아이가 처음으로 저에게 마음을 열고

저의 품에 안기어 잠들고 저를 아빠로 받아들여 준곳이라
지금도 치앙마이에서 찍은 사진을 가장 소중한 딸과의 추억으로 가지고 있답니다.

저의 딸에게 따스한 마음들을 보여주셨던 님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시 돌아왔을때는 궁색한 제가 아닌
동포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못난 제가 아닌
마음을 열수 있는 동포가 되어 돌아올것입니다.

모자란 글에도 그동안 덕담 넘치게 받았기에 너무도 고마웠답니다.

다시한번 친구와 후배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고
뵌적은 없지만 진정을 보이셨던 나여유님 항상 건강하시기도 바랍니다.
작성자: 디펀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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