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겁게...
골프의 스윙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시합을 뛰는 투어 프로들도 같은 선생에게 배웠어도 같은 스윙을 하는 프로는 없습니다. 이는 각각의 체형에 맞는 스윙이 다르고, 레슨을 받아드리는 능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프로의 역할은 플레이어의 신체적 특성과 연습량, 정신적 측면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스윙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골프를 즐길 수 있게 옆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일주일에 꼴랑 한 번 연습하는 골퍼, 힘이나 유연성이 부족한 골퍼에게 투어 프로나 할 수 있는 동작은 따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로 골프 스윙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모든 골퍼에게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큰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타계한 골프 레슨의 전설인 하비 페닉은 세계적인 프로인 탐 카이트와 벤 크레쇼를 레슨 할 때 레슨 내용을 서로 듣지 못하게 한 걸로 유명합니다. 또, 스윙을 보고 오해해서 잘못 받아 드릴까봐 레슨을 그 다음날 해준 일화도 있습니다.
연습장의 프로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레슨을 받을 때의 느낌, 궁금한 것, 해도 되는 동작인지 자주 프로와 상의 하세요. 옆에서 자주 보는 프로가 가장 좋은 선생입니다. 연습량, 신체적 특징, 정신적 측면 등을 옆에서 적절하게 파악해야 가장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골프는 섬세한 운동입니다. 자전거나 수영처럼 한 번 배우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하루만 클럽은 안 잡아도 느낌이 달라 질 수 있는 운동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피아노 악보를 보고 웬만한 곡을 편하게 연주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태권도 검은 띠를 따려면 걸리는 시간은? 왜 유독 어렵다는 골프만 3개월에 끝난다고 생각하는지요?
길게 여유롭게 생각하고 레슨을 길게 받는 것이 기본이 튼튼해집니다. 또 레슨을 받을 때도 한 가지를 배우면 그 기술을 익히는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근육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로는 성실과 과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레슨에 임하고 골퍼는 프로의 적절한 프로그램에 맞게 따라 주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즐거운 골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