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법원 전 관광청장 모녀에게 110년 징역형 선고, 놀래라!
관광국가인 태국의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전 관광청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딸과 함께 총 110년 형의 징역형이 선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 중앙형사법원은 3월 29일 주타마스 시리완(여,70) 전 태국 관광청장에겐 66년(징역 최고 한도가 50년 이어서 16년은 자동 감형), 그녀의 딸인 지티소파(43)에겐 4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타마스 시리완 전 관광청장이 현직에 있었을 때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태국 관광청주최의 국제영화제와 관광관련 행사를 미국인 사업가가 독점으로 맡도록 하게 하며 총 180만 달러(한화 약 2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이들의 혐의는 태국 내에서는 아무도 모르고 감쪽같이 넘어갈 뻔 했는데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새로 발효된 외국과의 거래시 부정거래 단속법에 의해 문제가 됐고,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재판이 열렸다.당시 할리우드 프로듀서인 제랄드와 파트리시아 그린이라는 사람이 7년전 미국에서 뇌물공여로 유죄선고를 받으면서 그 사실이 태국에 까지 알려진 것.
태국 반부패조사국에서는 미국으로 부터 이런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시리완 전 청장에게 소환요청을 했으나 응하지않고, 변론 데드라인마져 넘겼었다.
태국 법원에 따르면, 주타마스 전 관광청장은 뇌물을 받기 위해 딸과 딸 친구의 싱가폴 및 영국 계좌 등으로 총 59 차례나 입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타마스 전 관광청장은 재판에서 자신은 직위를 남용해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딸 지티소파는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된 돈은 개인 비즈니스였다고 강변했다.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주타마스 전 관광청장에 대해선 11가지 혐의에 대해 각각 6년 씩 66년을, 딸 지티소파에 대해선 11가지 혐의에 대해 각각 4년씩 44년 형을 선고했다..
검은 옷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모녀는 판결문이 낭독되는 동안 깊은 한숨을 쉬었으며 곧바로 구속됐다고 태국언론들은 보도했다. <by Harry>
*노나라의 재상 공의휴는 물고기를 무척 좋아했지만 뇌물로 오는 물고기를 받지 않았다. 그의 말은 이랬다. "내가 뇌물을 받아 법을 어기면 재상자리에서 쫓겨나고 물고기를 사먹을 수 없게 된다. 물고기를 받지 않으면 재상자리에 있으면서 평생 내돈으로 물고기를 사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