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몰래 한’ 선행 태국 언론 줄 보도
K-Pop 스타 김재중의 `몰래 한’ 선행이 연일 태국 언론을 달구고 있다.
태국 데일리뉴스, 매니저 등 다수의 태국어 일간지가 5~6일 연 이틀 전한데 이어 영문일간지 방콕포스트도 7일자로 김재중의 선행을 보도하며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중의 선행이 처음 알려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LoveThaiKor) 계정 관련 게시글은 조회수가 이틀만에 36만 명을 넘어섰다.
김재중은 지난 3일 한국여행 중 혼수상태에 빠진 태국 여성 라피폰 나사안(25)이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위로하고 2천만원을 병원비로 기부했다.
라피폰은 지난달 한국에 여행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인 3월 24일 밤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졌다. 119 구급차로 옮겨지는 몇 분 동안 심장이 뛰지 않았으나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을 한 끝에 다행히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혼수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보험이 안돼 엄청난 병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에선 모금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 라피폰이 한국을 좋아하고 특히 K-POP 그룹인 JYJ 김재중의 팬이라는 사실이 김재중에게도 알려졌다. 아시아 투어를 막 마친 김재중은 귀국한 바로 다음날 병원을 찾았고, 선뜻 2천만원을 기부했다. 2천만원은 태국 대졸 신입사원 급여를 한 푼도 안쓰고 3년쯤은 모아야 가능할 정도로 태국인으로선 `체감액수’가 적지 않은 금액이다. 김재중의 기부금 액수는 기획사도 몰랐고, 김재중은 자신의 팬이 매우 위중한 혼수상태임을 감안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병원을 찾았다.
김재중은 약 20분간 병원에 머물며 환자를 살펴보고 아버지를 위로했다. 김재중은 “팬이 없다면 나는 아무 존재도 아니다. 단지 나의 팬을 돕고 싶었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중은 나중에 라피폰이 깨어나면 보여주라며 사진을 촬영해 아버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태국인들은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등을 통해 “김재중 너무 훌륭하고 멋지다. 귀엽다, 가슴이 따뜻해 진다”등 끝없는 선풀을 이어가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