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태국 면제점 시장 진입 초읽기, 킹파워 아성 깨질까?

한-태교류센터(KTCC) 2017.04.12 ( 1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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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의 태국 면제점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그룹 발표를 인용해 태국 및 한국 미디어들이 411일과 12일 차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7월부터 태국 방콕에서 면세점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방콕 시내에 새로 생긴 복합 쇼핑몰 Show DC 내에 일찌감치 면세점 공간을 마련하고 영업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방콕 수완나품공항 등에 면세품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해 영업개시가 지연되어 왔다.  그런 가운데 최근 태국 옴부즈맨국에서 태국공항이 공항 내에 한 면세 사업자에게만 면세품 인도장을 설치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결론 내림으로써 롯데의 태국 면세점 시장 진입에 돌파가 마련되게 됐다. 라위타 퐁누칫 태국 면세점거래연합회 회장은 11일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복수의 사업자가 참가하는 면세사업의 자유화 정책을 마무리 지으면 공항 면세품 인도 카운터도 곧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안 태국의 면제점은 25년간 킹파워의 독점구도로 유지되어 왔다. 태국 세무국을 비롯해 관계 기관에서 여러번 면세점 시장에 신규 사업자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난공불락인 킹파워의 언덕을 쉽게 넘어서진 못했다.

특히 방콕 수완나품 공항 내 면세품 픽업센터 설치는 태국 공항공사와 킹파워 사이에 향후 4년간 면세점 운영 독점 계약이 남아있어 정부의 정책 결정이 관건이었다.

1989년 창설된 킹파워 인터내셔널그룹은 방콕 수완나품공항, 돈무앙공항, 핫야이 공항 등에서 그 동안 독점면세점을 운영하며 약 7천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07년엔 태국 공항공사(AOT)와 면세구역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며 2012년엔 방콕의 제 2공항으로 재운영되는 돈무앙공항의 운영입찰권을 따내기도 했다.


파워면세점은 태국 공항공사에 연간 20억 바트(한화 약 7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데 2012년 돈무앙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당시에는 한달에 6300만바트(한화 약 22억원) 또는 연간 75600만바트를 제시했었다. 이는 태국의 센트럴 리테일주식회사가 써낸 4천만 바트보다도 55% 2천만바트가 높고, 한국 신라몰의 35백만, 시암퓨처의 24백만바트보다도 3배나 높아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킹파워가 이처럼 엄청난 액수의 입찰금액을 써낸 것은  태국 내 공항면세점의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킹파워는 지난 2016년 태국 내 10개 점포에서만 750억 바트(2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데의 태국 Show DC 내 면세점 오픈은 20163월 일본 도쿄 긴자점 개점 이후 14개월 만이다. 롯데 면세점 태국 상아 루앙와타나쿤 이사에 따르면, 롯데의 태국 면세점은 1만제곱 미터의 넓이에 80억바트(한화 약 2600억원) 이상을 투자했. 100개 이상의 국제브랜드와 2천개 이상의 품목을 유치해 하루 1천명 이상의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의 80%는 외국인이고,  외국인중 90%는 중국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주요 타깃이라는 결론이다.  1인당 4천바트(한화 132천원)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략 품목은 한국 화장품이며, 마케팅 전략은 한류. 1층 롯데 면제섬 앞에는 한류 스타들을 활용한 식당과 기념품 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는  방콕 면세점 개점이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탈 중국시장' 전략이며, 태국에게는 더욱 많은 외국관광객의 유치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어필하고 있다. 롯데의 태국 면세사업 개시와 함께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사업자들의 진입도 꼬리를 물 것으로 전망돼 `난공불락’이었던 킹파워의 아성이 계속 이어질지 자못 주목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