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과 웰빙(wellbeing)

허브스토리 2011.10.07 ( 21:43 )

건강기능식품과 웰빙(wellbeing)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식사를 할 때도 단순하게 허기를 달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데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 지게 되었다. 또한 홍삼, 글루코사민, 헛개 나무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홍보 및 광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건강증진 또는 보건용도에 유용한 영양소 또는 기능성분을 사용하여 각종 형태로 제고,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은 그 정의처럼 건강증진과 보건용도에 유용해야하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섭취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성분, 좋은 약재라도 사람의 건강상태,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누구에게나 좋다라는 식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홍보가 국민의 건강 증진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가하는 상황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홍삼을 예로 살펴보자. 홍삼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의사들이 치료를 위해 사용해온 약재 중 하나이다. 본디 모든 약들은 효능이 있으면 그 부작용 또한 갖고 있다. 홍삼이 맞지 않는 체질의 사람이 장기 복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소양증(瘙痒症), 피부반점 등 열성(熱性) 증상이 많다. 즉 모든 사람이 홍삼을 복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이 한 가지 약재만을 쓰지 않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처방되는 것은 치료를 위해 효능을 발휘하는 약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반대 작용을 제어하는 약재들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보고 된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에 의한 사포닌 분해 능력의 개인차란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중 37.5%는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아예 없거나 효소 성분 중 일부가 결여되어 사포닌을 제대로 분해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의 37.5%는 아무리 홍삼을 장기 복용하여도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건강을 위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 건강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데도 막연히 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에 앞서 반드시 본인의 현재 건강상태와 체질에 건강기능식품이 맞는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보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 및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방민우 한의사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