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거주하시는 교민분들 중에도 중국과의 업무로 중국에
자주 출장들 가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던데, 저도 태국으로 이주를
하기전 까지만 해도 일 때문에 중국에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제가 드나들던 회사들은 주로 기계및 기계 자재들을 생산하는 곳들 이었는데
그들중 재미났던 일화가 있었던 회사들을 몇개 소개 해 보고자 합니다.
스촨성에 위치한 한 회사
회사의 안내에 따라 회의장에 들어갔다.
회의자료 그리고 우롱차로 기억되는 찻잔이 보였고
잘익은 먹음직스런 복숭가 개인당 두개씩 접시위에 올려져 있었다.
그 접시 위에는 복숭아를 깍아먹으라는 건지 서슬퍼런 과도가 놓여져 있었다.
웬일인지 중국영화 "붉은 옥수수밭"의 한 장면이 생각이났고
만일 회의가 잘못되어 서로 감정이 상하면 저 과도가 잘못된 용도로
사용될 수 도 있겠다 싶어 시종일관 온순한 태도로 미팅에 임해야 했다. ^^
대련에 위치한 한 회사
회사의 안내에 따라 회의장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한 회사가 투자한 프랑스회사의 중국 법인인셈이다.
회의장에는 20대초반의 금발의 미녀 프랑스인 여직원이 들어왔다.
인턴사원 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회의가 끝나고 저녘 식사자리에까지 합석하였다.
식사를 하면서 술이 서너잔 오가기 시작하자 갑자기 가라오케 기계를 가지고 오더니
음주가무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금발의 인턴 여직원이 같이 출장을 갔던
키크고 잘(?)생긴 제 직장 동료에게 계속 춤을 같이 추자고 들이대는 거였다.
당황한 직장동료는 거부를 하였지만 이번에는 중국인 남자 직원들까지
금발녀와 같이 춤을 추라고 자꾸 부추겼으나 직장 동료는 끝내 거부를 하였다.
같이 간 부장님이 신경 쓰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수줍어서 그런거지는 잘 모르겠다.
그 금발녀가 영업 차원에 그랬던 건지 아니면 나의 직장 동료를
진정 이성적인 마음으로 대했던 건지는 지금도 아리송하나 평범하게 생긴
나한테 들이대지 않았던걸 보면 이성적인 감정이 있었던게 확실한듯 하다. ㅋ
재미난 아니면 어이없는 한 중국회사 하나가 인터넷 뉴스에 떳네요.
사십대의 사장이 회사 여직원들에게 아침 조회시간에 뽀뽀를 하게 하는 회사 인데요.
사장과 직원들간에 친밀감을 조성하여 회사를 보다 밝은 분위기로 만들 목적이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