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근데 망할일이 생겼네요.
다음날 떠머로 24시간리포트와 90일 리포트를 하러 갔습니다.
지방이라 사무실도 작고 주차장도 항상 만원입니다.
겨우 자리가 나서 경찰차뒤에 세워놨죠. 날도덥고.. 사람도많고 마누라가 대신들어가서 서류작업하고 번호기다리고 전 차안에서 시동켠채로 기다리는데..
차가 갑자기 구릉구릉.. 체크엔진불 들어오더니.. 푸슉~ 푸슉~ 시동이 꺼집니다.
ㅋ 1년된 1만km밖에 안된 새차가.. ㅅ ㅂ
시동을 걸어보려 몇번 시도했지만 안걸립니다.
주변에 있던 키작고 나이든 태국인 지가 마치 기술자인양 엔진룸을 보고 운전석 들여다봅니다. 도와주려던 것일까요? 반말조로 어쩌구 저쩌구 .. 들여다보니 모르겠죠.. 죄다 전자식에 계기판도 전부 못보던것일테니.. 모르겠다는식.. ㅋㅋ
마쓰다콜센터 전화하니 배터리 방전 일것이라며 창을 보낸답니다.
속으로 '절대 아니다~ 배터리방전 아니라고.. '
창이 30분만에 트럭타고옵니다.
5분간 대충 점검하더니 배터리방전 아니라고 합니다.
속으로 '내말이'
콜센터에서 다시 전화옵니다. 슬라이스 차량 보내줄테니 어디로 입고하길 원하냐.. 묻길래 제일 가까운곳! 했습니다만..
제가 이차를 사기전에 분명 근처에 마쓰다 직영센터가 있었습니다. 그거 믿고 샀는데
차 산지 10개월만에 문을 닫고 철수해버렸습니다. 휘발넘들..
차 수리하려면 방콕가야합니다. km로 150km떨어져있습니다.
점검받으려해도 방콕가야합니다. 후회막심입니다.
방콕 미세먼지피해서 시골로 왔더니 이런 불편함이 많습니다.
뭐 사려면 방콕가야하고.. 여긴 없는것도 많고..
심지어 내가 왜 이런 거지같은 깡촌에 살아야하나.. 생각도 들정도 입니다..
차만 방콕으로 보내고 여차저차 집에돌아왔습니다.
담날 센터에서 전화옵니다.
수리할 차가 정비소마다 풀가득
기술자가 차를 확인하는데 3~4일 기다려야한답니다.
그럼 수리는 대충 잡아도 짧게 한달 ~ 길게 2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같았다면? @$!#@$%@#^@%^%$^%$#$@% 하면서 차량 렌트비에 차비에 배달까지 해놓으라고 하겠지만..
여기는 태국이니까..
마음을 비웠습니다..
난 당분간 차가 없다.
이기회에 한국에나 들어가자~
그래서 비행기표 끊고 내일 갑니다.
차수리될때까지
신경써봐야 신경질만 나는 나라라서..
10년넘게 태국에 살았어도..
아직도 가끔 성질나는거 보면 아직은 한국물이 안빠졌나봅니다. ㅎ
p.s: 선거끝나고 또 데모질 시작하네요. 별일없이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장사하시는분들 영향없이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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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과격해보일수도 있었네요.
요즘 워낙 더운날씨에 좁은주차장에서 밀어서 도로까지 차빼내고 하필 퇴근시간 맞물려서 일이 안되면 이리 안될수는지 라는 생각에..
평소 타인에게 욕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혼자 내뱉기만 좀 하죠..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