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방콕, 1년내 길거리 코끼리 없앤다
방콕 코끼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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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내년 7월부터 태국 방콕의 길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는 코끼리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수쿰판드 파리바트라 방콕 주지사가 내년 7월2일까지 구걸 행위에 이용되는 코끼리를 길거리에서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수쿰판드 주지사는 길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는 코끼리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들을 주요 거리에 배치했으며, 적발된 코끼리에 대해서는 피부 밑에 마이크로칩을 주입토록 했고 코끼리 학대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직통전화도 개설했다.
그는 또 코끼리 보호와 관련된 재단과 협력해 코끼리 소유주로부터 1마리당 30만바트(약 1천120만원)∼100만바트(약 3천730만원)에 구입,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콕시도 코끼리 애호가들이 길거리에서 배회하고 있는 코끼리를 구입,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세계야생생물무역조사위원회(TRAFFIC)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태국은 코끼리와 상아의 불법거래 시장이 번창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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