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는 사람이 사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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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합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숙해 가기에 사람들은 배우려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화초를 가꾸는 것을 보면, 보통 수고로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힘든 줄 모르고 날마다 정성스레 화초를 보살핍니다. 왜 그렇게 공을 들이는지 물어 보면, 한결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매일 조금씩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하는 것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화초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발전하는 것, 날마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그것이 삶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것이 살아 있음에 대한 증명인 것입니다.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며, 날마다 조금씩 자라가는 사람을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 인생에 여러 선생님이 계셨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몇 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 몇 분의 영향이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별한 사랑의 관계 속에서 끈끈한 유대를 맺었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영향력은 한사람의 인생 전반에 미치는 막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 몇 분의 선생님들의 공통점입니다. 그 분들은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과목의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그 과목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과목이 좋아서 그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저조차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들이 저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저에게 열심히 배우려는 열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직장에서도 배우려는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다. 상사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부하 직원은 다른 직장에서 일을 많이 배워 와서 무엇을 시켜도 척척 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부하 직원도 좋기야 하지만, 더 마음이 가는 사람은 조금 모자라는 것이 있어도 상사가 가르쳐 주는 대로 열심히 배우려 하는 직원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사람이 별로 실력도 업으면서 자기 방식만 고집하며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나는 아무 눈치도 안 봐, 나는 누구에게 굽히는 거 싫어. 나도 배울 만큼 배웠거든, 나도 알만큼 알거든.’ 하는 태도로 사는 사람을 기개 있게 봐주는 회사는 없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태도는 파괴적인 만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정리해고 대상 1호가 이런 사람들입니다. “자네는 우리 회사에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지만, 회사가 어려워 어쩔 수 없네, 나도 오래도록 자네와 함께 있고 싶었는데, 이런 말을 하게 되어 안타깝네.” 여기까지는 다 거짓말입니다. 진실은 마지막 한 마디 “회사 사정이 어려우니, 자네가 떠나 주어야겠네.” 이 말 뿐입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그들은 그것을 모릅니다. 때를 잘못 만났고, 운이 없고, 회사를 잘못 선택해서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를 자기 안에서가 아니라, 자기 바깥에서 찾는 것입니다. 배움은 곧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내가 낮아짐으로 상대를 존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자세와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발전 할 줄 아는 사람이며,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라도 남 탓, 환경 탓 이전에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 인 것입니다. 이런 겸손에서 나오는 배움의 열정을 지닌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사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세상에 내가 아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과 아집으로 살아가시겠습니까? 늘 먼저 배우는 자로 사랑받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