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법

 
* 먼저 정리하자면, 감기와 독감은 다릅니다. 독감은 흔히 말하는 인플루엔자이자(플루) 입니다.

   이 번 신종플루와 조류독감도 '독감'의한 종류입니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 

우리가 말하는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개념이 다릅니다. 

감기가 심해져서 독감으로 변하거나, 독한 감기가 독감이 아니라, 애초부터 다른 병(?)입니다.

감기의 원인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들 중에 대략 200~300개 바이러스가 감기의 원인이 됩니다. 그 중에 코로나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피코르나바이러스 등이 이름을 떠치고 있습니다. 중독도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0-157바이러스 등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몇해 전에 유행했던 SARS도 클라미디아바이러스와 변종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이라고들 합니다만... 기억이 가물래서 정확한 것은 다시 찾아봐야 겠습니다.

독감은 이 많은 바이러스 중에서 <인플루엔자라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병입니다. 그리고, 이 인플루엔자는 기본적으로 A,B,C 타입으로 나뉘고, 다시 여러 타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국대급이 조류바이러스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인 H5N1입니다. A(H5N1)이라고 표시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SI는 H1N1의 변종으로 추정되고, 정식 명칭은 A(H1N1) 입니다.

이 바이러스성 질환이 세균성 질환과 다르게 무서운 것이, 바이러스들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몸의 모양을 비교적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이유는 항바이러스는 쉽게 말하면 바이러스의 거울대칭인 모양으로 바이러스와 결합하면서 하나가 되어 죽이는 것인데요, 이 모양이 정확히 맞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거랍니다. 이렇게 변한 바이러스를 '변종'이라고 합니다. 보건당국이나 예방학자들이 '변종'에 민감한 이유는 H1N1 백신을 아무리 많이 만들었어도, 변종이 나오면 만들어 놓은 백신이 효과가 없고, 다시 그 변종을 '보통은 아주 어렵게' 찾아서 백신을 개발하고 제작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야 대박이겠지만... 이 과정 중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거나 죽을 수 있습니다. --;

 백신이란?

백신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맞는 주사라고 할까요? 예방의 원리는 해당 병원균을 몸에 조금 노출시켜 일종의 훈련을 시키는 개념입니다. 일본뇌염, 간염 등은 해당 바이러스에 한 개에 훈련을 시킵니다. 반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은 WHO와 예방학자들이 다음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의 종류를 예측하고, 그 예측한 일부 인플루엔자(들)에 대한 백신을 만듭니다. 따라서, 해마다 틀리지만 확률이 잘 맞으면 예방률이 90%이상, 잘 맞지 않으면 예방률이 7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신종플루(독감)와 감기 증상의 차이.

 증상의 차이점은 일반적으로 감기는 고열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감기는 기침과 재채기, 콧물과 코막힘, 인후염과 가래 등을 동반합니다. 반면 독감(플루)는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토와 식욕저하, 근육통, 두통, 많은 땀, 추위를 느낀다고 하니 차이를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감기는 스스로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집에서 치료해도 되지만, 독감은 다릅니다. 반드시 병원엘 가셔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아이들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열이 38도가 넘는지 아닌지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도 감기는 가급적이면 혼자 이겨내게 하고, 플루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체온계와 해열제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해열제를 언제 사용할 지는 의사와 상의 후에 항상 기억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 번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에서 오는 독감은 아이들에게 폐렴 등의 세균성 질환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폐렴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신종플루는 사그러질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신종플루가 생각보다 병세가 약하고, 사그러들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예측이 맞으면 다행이겠지만, 아쉽게도 아직 정확한 결론은 없습니다. 첫 근원지인 멕시코 정부는 자신들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이를 언론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때문에 경제가 절단 날 위기에 있는데 무슨 발표를 못할까 싶기도 합니다. 이웃나라 미국에서는 아직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EU에선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뇌관이 터지지 않은 상태라서, 이게 불발탄이 될지, 큰 폭발을 일으킬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플루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는 건조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 창궐하는 스타일인지라, 겨울이 다가오는 남반구의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나라는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르고,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는 북반구 나라들은 당장은 안심할 수 있겠지만, 이 신종플루의 전파력이 생각보다 강하고, 변종이 생길 경우... 남반구에서 겨울을 보낸 신종플루가 다시 북반구로 올 수도 있으니... 마음 푹~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가장 좋은 예방법은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평소 개인 위생 관리와 체력, 좋은 정신건강 등을 유지하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고, 걸렸을 때도 별 탈 없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생활 환경도 중요합니다. 모 공기 청정기 선전에서 나오듯이 평창 사는 개똥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은 개똥이가 면역력이 높고, 사는 환경이 깨끗하다는 의미입니다. 집이 아무리 따뜻해도 환기가 안되고, 청소가 잘 안되었다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고, 다소 춥더라도 건강하고 환기가 잘되고, 깨끗하다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을 것입니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소가 되다고 합니다.

 손씻기와 개인 위생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잘 씻기> 입니다. 손을 하루 8번 이상 비누로 깨끗이 닦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빠들의 손 씻기 버릇에 따라 아이들 건강이 좌우된다는 점은 잠시도 잊으시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손을 잘 씻을 후에는 잘 말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공공장소에 많이 설치되어있는 바람이 나오는 손건조기는 그 자체가 세균의 온상이기 때문에 자신의 손수건이나 1회용 화장지 등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손에 묻은 병원균의 주요 유입 경로가 눈, 코, 입입니다. 그리고, 휴지나 손수건, 없다면 손등이나 팔뚝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고형비누도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거품이나 액상을 이용하길 권장하지만, 물로만 닦는 것보다는 고형비누를 사용하여 잘 닦는 것이 좋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휴대용 손 세정제도 도움이 됩니다. 적당량(성인은 오백원 동전 크기)을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구석구석 양손을 문지르시는 것. 참고로, 비누 만큼의 효과는 없으니 과신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수와 양치질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수와 양치질을 해주세요. 전 외출 후엔 반드시 샤워하라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손과 얼굴을 비누로 잘 닦고, 가능하다면 코와 눈도 세정(물이나 식염수, 소금물)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양치질과 가글(소금물, 가글액)도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세정은 한쪽 코를 막고 다른 쪽으로 소금물을 들이키고 목으로 넘기거나, 입으로 뱉어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짓(?)을 해본 비염 환자 아니면 상당히 괴롭습니다. 정히 어려우면 코 구멍을 물이나 소금물로 잘 닦아주세요. 눈도 세수 할 때 식염수로 안약 넣듯이 헹궈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작년이나 올 초에 맞았던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는 이 번 신종플루에 예방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예방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1년 정도 효과가 있으니, 1년에 한번만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창궐하는 겨울 이전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북반구에서 살다 남반구로 가는 경우엔 지난 가을에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또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스크

 일반적인 경우 마스크가 예방의 권장 사항은 아닙니다. 감염자인 경우엔 다른 이들에게 내 침이 튀어서 전염되는 것을 제한적으로나마 막아주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3M의 N95 마스크는 가까이서 환자를 다루는 의료진이 쓰는 용도지, 평소에 이걸 쓰고 다니기란 쉽지 않습니다. 감기환자를 다루는 일반 병원 의사도 평소에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 다는 점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 먹고, 잘 쉬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잘 먹고, 잘 쉬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무리 후 찾아오는 감기몸살 역시 면역력 저하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만약, 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으면 용감하게 회사나 학교를 갈 것이 아니라, 집에서 푹 쉬거나 병원을 찾는 것이 주변으로의 추가 감염을 막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과민반응?

모르는 게 약이라고, 맘 편히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여 타미플루를 쌓아놓고, 일주일치 식량과 식수를 확보해 놓을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요... 앞으로도 그럴일 없길 바랄 뿐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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