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여러분, 술 좋아하시나요?
함께 있어서 좋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우리 가슴속에 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곤 합니다.
그런데, 술이란게 마시다보면 멈출 수 가 없는 분들이 있죠...
이런분들은 다음날 술독으로 고생들을 하시게 됩니다. 
술독을 풀기 위해서는 섭취한 알코올을 빨리 배설해야 합니다. 즉 땀이나 소변, 대변에서 하품이나 숨을 쉬는
것까지 몸 안의 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모든 행위가 도움이 되죠. 그래서 목욕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합니다.
술독이 심하다고 축 처져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술독이 더 오래가게 되요. 만약 꼭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경우라면 가능한 팔이라도 많이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분은 탈수를 막아 주고 알코올을 빨리 처리해
주기 때문이죠.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꿀물로 충분하고. 음주 후에는 당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술독의 열을 중화시켜주는 오이
소주를 먹을 때 오이를 몇조각 썰어 넣고 먹으면 술에 덜 취한다고 합니다. 뚜르게네프나 까뮈의 소설 속에도
술을 푸는데 오이지가 좋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술독의 해독에는 오이를 이용했던 겁니다. 그 이유는 오이가 냉성식품이어서 술의 과한 열을 가라앉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오이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해 음주 후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데 아주 좋아요. 오이를 먹을 때는 반드
시 양쪽 끝의 쓴 부분을 떼어 내는 것 이 좋은데, 그곳에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분이 모여 있기 때문이죠.
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는 날 아침에 오이를 믹서기로 갈아 생즙을 내 마셔 보세요. 이 때 커피잔 한잔의
오이생즙에 식초를 3~4스푼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갈증을 해결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식초
식초는 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크레브스 사이클을 원활하게 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야 술독이 빨리 풀리는데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이 사이클이 지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단계에서 머물
게 됩니다. 그러면 이 물질이 갈증을 일으키고 술독을 계속 끌고 나가게 되는 것이죠.
이때 식초를 마시면 크레브스 사이클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고, 결국 갈증이 풀리고 술독에서 깨어나
게 된는 것입니다. 식초는 현미식초든 과일식초든 다 좋고 한 잔의 생수에 식초를 3~4스푼 섞어 마시기만 하
면 됩니다. 물을 마셔도 마셔도 풀리지 않던 갈증이 식초 생수 한잔으로 말끔히 풀어지고 쑤시던 머리나 나른
하던 몸이 가뿐해질 것입니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오이생즙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고 혹은 우유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혹은 술
을 마신 다음 뱃속이 냉해져서 설사가 심할 때 부추생즙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특히 술독으로 기운이 떨어져 기진맥진했을 때, 목 속까지 바짝 타 들어갈 때, 심한 구토와 설사가 있을 때
좋습니다.
술독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곶감
곶감 역시 술독을 푸는데 매우 효과적이죠. 특히 술을 마신 후 메스꺼워 토할 것 같은 경우에는 위가 굉장히
냉했던 사람들이 찬술을 마시면서 횡경막 경련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때는 술독을 푸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복부를 따뜻하게 하면서 횡경막 경련을 내려주어야 하는데 곶감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홍시나 연시등은 시기의 제한을 받으므로 곶감을 그대로 드시거나 수정과를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혹은 곶감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동의 보감에는 쌀가루에 곶감을 섞어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고 했습니다. 술독도 풀고, 술독에 의해 위장에
탈이 생겨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도 좋아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술이 술을 마시고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도를 지키셔서 건강관리에 유념하시며 술 드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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