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뜨거운 국, 라면 국물, 커피물이 엎질러져 데이거나 밥솥증기 등에 의한 화상을 많이 입는다. 이런 화상의 대부분은 가볍고 대부분은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 그 외에 불에 직접 데이거나 전기, 화학물질, 방사능 등에 의해서도 화상을 입는다. 단순히 피부의 색깔이 햇볕에 탔을 때 같이 붉어지면 1도 화상이라고 한다. 이때는 피부의 표피층만 손상되고 통증을 느끼지만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낫는다. 때때로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액체가 스며 나와 붓거나 물이 흐른다. 만일 물집이 생기면 2도 화상으로 구분된다. 이때는 심한 통증을 느끼며 치료기간이 1-3주 정도 걸린다. 2도 화상은 흉터 없이 치료될 수도 있으나 만일 염증이 생기면 흉터를 남기므로 치료에 주의해야 한다. 3도 화상인 경우에는 물집이 형성되지 않으며 피부는 붉은색 대신 하얗게 변하고 도리어 통증이 없다 대개 화상이 깊을수록 통증은 적어지게 된다. 응급치료로는 먼저 흐르는 수도물이나 얼음물로 적어도 15분-30분 정도 식힌다. 만일, 옷을 입은 상태로 뜨거운 물로 데었을 경우에는 옷을 벗기기 전에 찬물로 충분히 식힌 후 벗기고, 옷 벗기기가 어려우면 그 부위를 가위로 찢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바셀린 등을 거즈에 발라 화상 부위를 덮어주고 붕대를 가볍게 감아 준다. 심하게 아플 때는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얹어주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물집이 생겼으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어 속에서 새살이 나와 자연히 벗겨지게 해야 하고 만약 물집이 터졌으면 감염에 주의하도록 한다. 몸의 상당한 부분에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은 물론이고 아기들은 가벼운 화상이라도 곧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화재 시 연기를 많이 마셔 기도의 화상이 의심될 경우, 운동기능이나 미용상의 문제가 되는 얼굴이나 손이나 팔꿈치 같은 관절부위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 광범위한 화상이나 화상부위에 물집이 생겼거나 3도 화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전기에 의한 화상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일 때. 특히 전기화상은 피부밑으로 전류가 지나면서 깊은 곳에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꼭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출처: 메디컬투데이